"경기 불황에 경조사비 부담"…월급쟁이들 결국

입력 2016-06-17 11:23 수정 2016-06-17 11:23
국내 경기가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는 가운데 월급쟁이들의 경조사비 씀씀이가 크게 박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소득이 거의 증가하지 않고 있어 주변에 인심을 쓸 여유가 없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7일 통계청의 가계동향 자료를 보면 올 1분기(1∼3월) 경조사비가 주요 구성 항목인 '가구간 이전지출'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3%(-8611원) 줄어든 25만127원이었다.

특히 근로소득자가 가구주인 근로자가구의 가구간 이전지출이 4.8%(-1만3338원) 감소한 반면, 자영업자나 무직 등을 포함한 근로자외가구는 소폭(0.3%) 증가했다.

통계청은 "가구간 이전지출에는 부모가 유학 중인 자녀에게 보내는 돈이나 환자에게 송금한 것도 포함되지만 축의금·부의금 등 경조비의 비중이 가장 크다"고 설명했다.

이는 1분기 실질소득 증가율(-0.2%)이 작년 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한데다, 고용 둔화의 영향으로 근로소득이 0.3% 증가하는데 그치는 등 가계 형편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데 따른 영향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게다가 주거비(10.3%), 세금(경상조세·5.1%), 사회보험(3.5%) 등 지출은 오히려 큰 폭으로 늘면서 살림살이가 팍팍해진 가계가 비교적 불필요한 지출인 경조비나 기부금부터 줄이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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