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거울인 라이벌이 당신의 인생을 결정한다

입력 2016-06-08 22:21 수정 2016-06-09 14:52









 


 

라이벌이 누구냐가 때로는 인생을 결정한다

 

라이벌 효과를 제대로 누리려면 무엇보다 비교대상을 잘 선정해야 한다. 크게 비상하고 싶다면, 자기보다 훨씬 수준이 높은 사람을 라이벌이나 롤모델로 정하는 게 좋다.

 

‘저 아이보다 잘 쓰기만 하면 되지 뭐!‘ 라는 자만심으로 서예연습을 게을리 한 아들을 둔 부모가 있었다. 부모는 늘 고만고만한 또래 아이들과 자신을 비교하면서 딱 그 정도만 연습하는 아들이 걱정스러웠다.

그래서 그들은 아들로 하여금 날마다 아버지의 필체를 본떠 가로획, 세로획. 왼쪽 삐침, 오른쪽 삐침을 2년 동안 익히게 하였다.

 

드디어 2년 후, 아들이 아버지에게 자신의 서체를 보여주자, 아버지는 그저 웃기만 할 뿐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그때 옆에서 지켜보던 어머니가 한마디 무심하게 던졌다.

“쇠꼬챙이로 그은 것 같구나”

어머니의 말에 충격을 받은 아들은 그때부터 더 맹렬하게 연습에 정진했다. 그렇게 다섯 해를 보내고 나서야 비로소 글자에 힘이 생기기 시작했다, 오랜만에 아버지에게 아들은 자신의 글씨를 보였다. 아버지는 역시 가타부타 말이 없이 그저 머리를 가로저으며 한숨을 지었다. 그리곤 말씀하셨다.

 

“큰 대자(大)의 위는 너무 좁고 밑은 지나치게 넓구나”

그리곤 붓을 들어 대(大)자에 점을 찍어 클 태(太)자를 만들었다.

아들은 그 글을 어머니에게 보였다. 어머니는 사흘 동안 아들이 쓴 글씨를 한 장 한 장 꼼꼼하게 다 보고 나서 한숨을 지으며 말했다.

“근 5년 동안 글씨 공부를 하더니 겨우 점 하나가 아버지의 글씨를 닮았을 뿐이구나”

 

아들은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어머니가 지적한 그 점은 바로 아버지가 찍어 놓은 것이기 때문이다. 아들은 부끄러워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렇게 오래 연습했건만, 아버지의 발끝도 따라가지 못했던 거다.

결국 아들은 자신의 실력이 얼마나 미천한지 그제서야 깨달을 수 있었다. 그리곤 또래들과 비교하면서 우쭐해하던 습관을 버리고, 겸손한 자세로 더 열심히 글쓰기에 매진했다. 언젠간 아버지처럼 되리란 굳은 결심과 함께.

뜰에 가지런히 놓아 둔 항아리 열여덟 개의 물을 모두 벼루 물로 썼을 정도로 치열하게 노력한 결과 그는 진나라에서 호탕하고 힘 있는 필치로 이름을 떨치는 서예가가 되었다. 바로 명필 왕희지의 일곱째 아들 왕헌지의 이야기다.

 

자만심에 빠진 아들에게 비교대상을 산처럼 큰 존재인 아버지로 만들어주면서 아들의 성장을 도운 거다.

“다른 사람이 가진 것을 부러워만 하지 않고, 닮고 싶은 점을 모방하면서 자신만의 결을 창조한다면 어느새 쑥 커버린 자신을 발견하게 될 거야. 이 세상에 똑같은 사람이 단 한명도 없듯이 이 세상에 똑같은 행복도 없거든. 행복은 기성복이 아니라 새롭게 만들어 입은 맞춤복이니까. 현명한 사람들은 행복역시 자신의 노력여하에 따라 시루의 콩나물처럼 쑥쑥 커갈 수 있다는 걸 안다고”

 

평소 내가 존경하는 한 CEO께서 한 말이다. 맞는 말이다.

잘 나가는 누군가와 늘 자신을 비교하며 스트레스를 받는 게 아니라,

그를 통해 내 가치와 행복을 한 뼘 더 키우는 것이 진정한 라이벌의 존재이유다.

 

-욕먹어도 괜찮아 중에서-

 

 


행복한 성공을 디자인하는 Service Doctor이자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는 Kindness catalyst.
High Human Touch 이미지전략가.
20여년째 한 눈 한번 팔지 않고 한 분야를 걸어온 외길 전문가.
박영실 서비스 파워 아카데미(Parkyoungsil Service Power Academy)의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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