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화 2017학년도 대입 知彼知己(2)! 학생부종합전형

입력 2016-02-26 09:11 수정 2016-02-26 11:53
2015학년도부터 시작된 학생부종합전형은 현 정부의 교육정책인 ‘대입전형간소화정책’의 핵심 기조 중 하나인 ‘공교육강화’를 목적으로 기존 ‘입학사정관제’ 보다 학교생활을 강화한 선발방식으로 현재 대한민국 입시의 대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상위권대학을 중심으로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더불어 올 초 국회인사청문회에서 이준식 교육부장관이 학생부종합전형에 무게를 두겠다는 발언 등을 통해 앞으로도 학생부종합전형의 강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실제로 서울대만 해도 수시 모든 인원을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하고 있다. 서울의 주요 상위권 대학들 역시 학생부종합전형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이다. 학생부(교과, 비교과),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의 서류를 전형요소로 활용하며, 대부분 면접을 거쳐 선발한다. 대부분의 대학은 1단계에서 서류평가로 일정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면접을 실시하여 선발한다.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등 일부 정도만 제외하고는 학생부종합전형의 대부분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일부 지원자 중 학생부 종합 전형을 ‘성적이 낮아도 합격할 수 있는 만능 전형’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아 합격을 과신하고 수능 준비에 소홀히 하는 학생이 유독 많은 편이다.


하지만 학생부종합전형은 교과성적 뿐만 아니라 비교과 등 학생이 가진 다양한 능력과 잠재력, 자질 등을 고려하여 대학의 건학 이념과 모집단위별 특성에 맞는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의 평가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의 교과성적과 비교과 이외에도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의 다양한 서류를 종합적으로 활용하기 때문에 객관적인 기준을 가지고 결과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을 명심하고 학업 성취도와 교내활동 충실도까지 면밀하게 고려하여 지원 대학의 수준을 가늠하고 섣불리 도전하기 보다는 정시 지원까지 고려하여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신중한 자세로 지원에 임해야 할 것이다.

▶ 2017학년도 학생부종합전형 분석
2017학년도 역시 상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학생부종합전형의 모집인원이 증가하면서 학생부종합전형의 강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서울대를 비롯하여 고려대, 성균관대, 중앙대 등은 1,000명 이상의 학생을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선발한다.


하지만 학생부종합전형의 모집인원 증가와 더불어 경쟁률의 증가 역시 눈여겨봐야 할 부분이다. 실제 2016학년도 주요대학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쟁률을 살펴보면 성균관대(9.64 ⇒ 10.94), 서강대(10.84 ⇒ 15.77), 한양대(17.35 ⇒ 21.74)등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음을 알 수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이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기존 정시와 논술위주의 입시전략에서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전략을 수립하는 학교와 학생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학생부종합전형이 양적으로 확대되고 있지만 그보다 더 경쟁을 치열해 질 전망이다.

▶ 주요대학 학생부종합전형 지원 전략
학생부 종합전형을 고려하는 지원자들은 무엇보다 먼저 자신의 교과 성적과 비교과 실적, 그리고 모의고사 성적을 통해 정시 지원 대학 수준을 가늠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지원자의 실적이나 경험 측면에서 특별히 강조할 만한 사례가 없는 경우 주요대학 지원의 주요교과 평균 내신 수준은 인문계는 1등급부터 2등급 이내, 자연계는 2.5등급 이내가 적절할 것이다. 이 범위 내에서 지원학과와 연관성이 높은 과목의 성적 수준이나 학년별 성적 추이에 따라 유·불리를 가늠해 볼 수 있다. 내신 경쟁이 치열한 지역에 위치한 고교이거나 특목, 자사고 출신자라면 내신 성적에 얽매이기 보다는 학생부 활동 기록에 초점을 맞춰 지원 대학을 가늠하는 것이 좋다. 비교과의 경우 수상내역, 동아리 활동, 연구과제 등의 양과 질, 전공과의 연계성 등을 통해 유·불리를 가늠해 볼 수 있다.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높은 대학일수록 치열한 경쟁을 뚫기 위해서는 양 뿐만 아니라 질적으로도 우수한 학생부와 자기소개서가 필요하다. 대학에 따른 비교과의 유·불리 여부를 각 대학이 제공하는 합격사례나 해당 고교에서 진학에 성공한 선배의 학생부 등을 확인해보고 각 대학들이 제공하는 입학사정관 상담 프로그램을 통해서 도움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대체로 학생부 종합 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모의고사 성적과 당락의 연관성은 없지만 정성적 평가의 변수를 감안하고, 수시 지원 대학의 범위를 가늠해 보기 위해서 모의고사를 통한 정시 지원 가능대학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모의고사 분석을 통해 자신의 위치를 대략적으로나마 가늠해 보았다면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을 선별해 보자. 서울대 ‘일반전형’은 모든 분야에 우수하지만 최종 면접까지 고려했을 때 특히 지적호기심과 전공적합성이 우수한 학생들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연세대 ‘학교활동우수자’는 학교생활 충실도를, 고려대 ‘융합인재’는 인성적 측면을 더욱 강조하는 경향을 나타낸다. 서강대의 경우 실적 우수자는 ‘자기주도형’에서, 학업능력 우수자는 ‘일반형’에서 유리한 평가를 받을 수 있는데, 이는 중앙대의 ‘탐구형’과 ‘다빈치형인재’전형의 인재상 구분과 유사한 측면이 있다. 한양대의 경우 자기소개서를 받지 않으므로 학생부 기록 내용이 우수한 학생들에게 유리하며, 경희대 ‘네오르네상스’의 경우 대학이 제시하는 네 가지 인재상에 뚜렷하게 부합되거나 화려한 실적을 지닌 학생들이 선전하는 경향을 나타낸다. 시립대는 교과 성적이 우수한 수험생들이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경향을 나타내며, 건국대와 마찬가지로 2단계에서 면접 100%로 최종합격자를 선발하는 파격적인 단계별 전형을 실시하고 있다. 이외에도 많은 대학들이 나름의 평가 기준과 방식으로 대학·학과와 적합한 인재들을 선별해 내고 있다. 보통 모집요강이나 입시 홈페이지의 별도의 안내 페이지에서 세부적인 평가 요소들을 안내하고 있으니 반드시 참고해야 할 것이다.

[ 주요대학 서류평가 방법 ]
▣ 서울대 : 평가자료(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 제출된 서류), 평가내용(학업능력, 자기주도적 학습태도, 전공분야에 대한 관심, 지적 호기심 등)을 기반으로 창의적 인재로 발전할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함

▣ 연세대 :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를 종합평가함. 비교과영역은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되어 있는 내용만 평가에 반영함(비교과에 관한 증빙자료 및 기타서류는 제출 불가)

▣ 고려대 : 학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

▣ 성균관대 :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을 종합적으로 정성평가함

▣ 서강대 : (일반형)제출서류(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를 종합적으로 정성평가함, 서류평가는 고등학교 재학기간 및 최근 3년 내 활동과 경험을 대상으로 함. (자기주도형)제출서류(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 활동보충자료)를 종합적으로 정성평가함, 서류평가는 고등학교 재학기간 및 최근 3년 내 활동과 경험을 대상으로 함. 활동보충자료는 최대 4가지 내용까지 가능하며, A4 크기 4페이지 이내로 제출할 수 있음

▣ 한양대 : 고교 교육과정의 충실한 이수, 적성(50%, 학업역량 및 자신의 소질과 적성에 따른 경험・활동 평가), 인성 및 성장잠재력(50%, 타인과의 소통, 협력, 공동체의식, 자기주도역량, 역경극복역량 등 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함

학생부 기록이 미흡한 학생일수록 자기소개서 작성에 만전을 기울여야 한다. 자기소개서 공통 항목은 (1)학습경험, (2)활동기록, (3)인성, (4)자율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4)자율문항의 경우 지원동기와 노력과정, 또는 장래 학습계획의 작성을 요구하는 대학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 자기소개서 작성 이전에 유념해야 할 사항은 학생부 기록이 대부분 간략한 내용과 시간, 강도 등의 결과로 기록되기 때문에 자기소개서를 통해서는 활동의 선택 이유와 진행 과정이 세세하게 드러낼 수 있도록 작성해야 한다는 점이다.

(1)항목은 학습의 선택 동기와 과정 및 결과를 통해 학업 수행능력과 자기주도성, 지적 호기심 등을 평가하므로 심화학습이나 연구 등의 계기와 활용한 과정을 세세하게 적어준다면 무난하게 작성해 볼 수 있다. 학습 수준이 점차 심화된다면 더욱 매력적인 내용이 될 것이다. 세 가지 이내의 활동을 작성할 수 있는
(2)활동기록은 리더십, 전공적합성, 학교생활충실도 등으로 카테고리를 구분하여 인위적으로 소재를 선정하기 보다는 자신의 꾸준한 노력이나 특장점을 강조할 수 있는 활동을 선별하여 2~3개 정도를 쓰도록 한다.
(3)인성항목 역시 인위적인 소재의 선정 보다는 문제의식의 발단과 해결과정이 납득 될 수 있는 소재가 적절할 것이다.
(4)번 항목과 관련하여 뚜렷한 지원동기가 없는 지원자라면, 장래희망 또는 교과 학습과정과 연관 지어 소재를 탐색해 볼 수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의 마지막 관문인 면접의 경우 1단계 합격자 발표 이전부터 면접을 대비하는 것은 비효율적일 수 있다. 1단계 합격 이후 면접 준비에 돌입하되, 일반적으로 종합 전형의 면접은 제시문 없이 학생의 실적을 검증하거나 지원동기와 장래 목표 등을 확인하는 경우가 대다수 이므로 자기소개서 작성 단계에서부터 신중하고 철저하게 준비한 학생이라면 무난하게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 대학들은 면접에서 유창한 말솜씨를 지닌 학생을 선호하는 것이 아니다. 진솔한 태도로 자신의 꿈과 노력의 과정(비교과 활동 내용)을 설명할 수 있는 학생이므로 편안한 태도로 임하도록 하자.

▣ 6회차 예고
- 2017학년도 대입 知彼知己(3)! 논술전형
변호사, 아나운서 등 6인의 각분야 전문가들이 생활속에서 유용한 팁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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