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내가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입력 2012-07-04 06:29 수정 2012-07-04 06:39
누군가 이렇게 묻습니다.
" 만일 당신의 아이를 다시 키운다면 어떻게 키우겠습니까? "
'나는 이렇게 키우겠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면 당신은 참으로 멋진 분 이십니다.

'다이아나 루먼스'라는 분은 이렇게 시를 지으셨어요.

< 만일 내가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

만일 내가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먼저 아이의 자존심을 세워주고
집은 나중에 세우리라
아이와 함께 손가락 그림을 더 많이 그리고
손가락으로 명령하는 일은 덜 하리라
시계에서 눈을 떼고
눈으로 아이를 더 많이 바라보리라
만일 내가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더 많이 아는데 관심을 갖지 않고
더 많이 관심갖는 법을 배우리라
자전거도 더 많이 타고 연도 더 많이 날리리라
들판을 더 많이 뛰어 다니고
별들을 더 오래 바라 보리라
더 많이 껴 안고 더 적게 다투리라
도토리 속의 떡갈나무를 더 자주 보리라
덜 단호하고 더 많이 긍정하리라
힘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보이지 않고
사랑의 힘을 가진 사람으로 보이리라.


어떤 귀절이 마음에 와 닿으시나요? 
저는 '먼저 아이의 자존심을 세워주고'와'
사랑의 힘을 가진 사람으로 보이리라' 예요.
시인은 길지 않은 시 한편에
<부모됨>의 알파와 오메가를 잘 표현해 주셨다고 느껴져요.

사람은 스스로 자신을 얼마나 믿느냐에 따라 많이 달라지죠.
그 시작은 부모와의 관계에서 비롯한답니다.
부모와의 단단한 애착형성이 신뢰로 이어지고
그 믿음은 사랑을 낳고 사랑은 또 다른 사랑을 낳고 .....
마침내 그는 사랑의 힘을 가진 사람으로 크게 되는 것입니다. 
시인은 그래서 부드러운 시어로 '<먼저> 자존심을 세워주라'고 확실하게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아이를 키우는 일은 
'부모가 아이를 사랑하고 그 과정 속에서 늘 보고 따라할 수 있는 모델이 되어야 함'을 강조합니다.
부모가 되려는 사람은 내 아이가 내모습을 보고 그대로 따라 자란다는 걸 잊지 말아야 하는거죠.
이 말에 찔리지 않는 부모는 아마도 없을겁니다.
저도 여기 저기 쿡쿡 쑤시고 아퍼요 지금......
그래도 혼자만 아픈 건 아닐테니 살짝 위로가 되기도 합니다.

요즘 기말고사 기간이지요.
먼저 마음을 보듬어주면 성적도 오르고 하는 뭐 그런...  선순환의 기쁨을 누려보고 싶네요.




 





꿈터를 지키는 사람, 꿈이 터지게 돕는 '꿈터지기' 이제 저만의 아이디가 아니라 우리들의 애칭으로 공유하려합니다.
우리 엄마들은 꿈터지기입니다!
앞으로는 이곳에서 여러 꿈터지기님들과 함께 교류하며 생각도 나누고 꿈도 나누고 그렇게 함께 성장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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