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 올림픽

입력 2014-03-05 12:18 수정 2014-03-05 12:18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소치 동계올림픽, 여 쇼트트랙 계주 기사는 이렇게 쓰여지고 있었습니다.“초반부터 선두로 내달린 한국은 16바퀴를 남기고 중국에 1위를 내주고 이후 3위까지 처졌다. 하지만 김아랑이 11바퀴를 남기고 2위까지 치고 올라왔고, 9바퀴를 남기곤 박승희가 선두를 탈환했다. 이후엔 숨 막히는 명승부가 펼쳐졌다. 세 바퀴를 남기고 중국에 선두 자리를 다시 내준 한국은 두 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에이스' 심석희가 마지막 주자로 나섰다. 주자 교대 순간 중국 선수에 부딪히며 약간 멈칫거렸던 심석희는 거침없는 질주를 시작했다.한 바퀴를 남기고 중국 선수에 바짝 따라붙은 심석희는 아웃코스로 과감히 추월을 시도해 반 바퀴를 남긴 지점에서 역전에 성공했다. 빅토르 안(29·안현수)이 한국 대표 시절이던 2006 토리노올림픽 남자 5000m계주 결선에서 한 바퀴를 남기고 엄청난 속도로 '바깥쪽 추월'에 성공한 장면이 연상되는 폭발적인 스퍼트였다. 우승을 차지한 한국 선수들은 얼싸안고 울음을 터뜨렸다.”   이들의 명승부를 떠올리다 우리 몸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계주를 생각했습니다. 지난, 10~11일 열렸던 웰리이빙 스쿨, <세이레의 기적> 세미나에 강사로 나섰던 전세일박사(차의과대학 통합대학원장)의 강의 녹취록 분을 길게 인용해 봅니다.“사람은 릴레이 할 때 바통을 뛰어가다가 다음 사람한테 넘겨주는 거처럼 유전자를 들고 뛰다가 다음 세대한테 넘겨주고 나는 물러나고 또 그걸 들고 뛰다 반복하는 릴레이 형태거든요. 그런 생태계의 현상. 이런 복합적인 게 인간이고 인간의 생명이고요.그런데 이 모든 생명체가 평균적으로 심장이 10억 번 뛰고 죽어요. 쿵당쿵당 10억 번 뛰면 죽어요. 모든 동물이. 덩치가 커서 천천히 뛰는 동물은 좀 오래 살고요. 조그마해서 팔딱팔딱 뛰는 동물은 빨리 죽어요. 뾰족 쥐라고 메뚜기만 한 제일 조그마한 쥐는 심장이 뛴 다기 보다는 벌벌 떨어요. 벌벌벌 떨다가 일찍 죽어요.이 순서대로 보면 은 큰 동물이 오래 살고 점점 작은 동물이 빨리 죽는데. 인간은 이 서열에 끼면 은 한 27내지 30년 밖에 살지 못하는 존재에요. 생물학적으로 보면. 근데 사람만 유독 25억 번을 뛰고 죽어요. 이게 특별해요. 모든 동물은 10억 번 뛰는 사람만 25억 번을 뛰고 죽어요. 그래서 특별히 축복받는 존재이고요. 사람의 수명은 아까 그 프로그램 된 데로 옛날이나 지금이나 다 120년 정도에요. 그 정도 밖에 못살아요. 프로그램이 그렇게 돼 있어요. 여러 가지 근거가 있지만 성장기에 5배를 사는 걸로 돼 있지요. 그래서 사람은 우리 몸에서 24살이 될 때까지 몸의 어느 구석이 아직도 자라나요. 하지만 24살이 지나면 더 이상 성장하는 데가 더 이상 없어요. 그래서 성장이 완성되는 게 24살. 거기에 5배를 하면 120. 그래서 120이 생물학적으로 우리에게 프로그램 된 생명이고요.우리 성경에도 창세기를 보면 120년이라고 딱 못 박아 놨잖아요. 나의 신이 우리 몸 안에 있지만 그거는 우리가 육신이 됐기 때문에 수명이 120년이 되리라 이렇게 못 박아놨죠. 그래서 모든 것을 종합하면 120년이고 옛날이나 지금이나 120년을 넘는 게 아니고 지금도 마찬가지에요. 의학이 발달하고 과학이 발달해서 평균 수명이 늘어나는 거지 인간의 수명이 늘어나는 건 없어요. 아무리 우리가 노력해도 장수학 연구해도 인간의 수명은 딱 120년이 자연 수명이고 평균적으로 태어나서 어릴 때 전염병으로 죽고 그러던 평균 수명이 점점 늘어서 40년 60년 사니까. 평균 수명이 는 거지 인간 수명이 늘어나는 건 아니에요. 프로그램이 돼 있고 이 우주의 질서가 이걸 넘어가면 다 깨져요. 그래서 인간의 수명은 120년이 자연 수명으로 되어있죠.”   제가 여기서 주목하는 것은 우리 몸에도 이런 기막힌 계주가 계속되고 있다는 것.... 소치 올림픽보다 더한 소울 올림픽, 가끔 몸을 생각하면 그 감동과 감탄에 살만 하지 않나요?
CHO(Chief Happiness Officer) 송길원은 행복프로듀서, 행복촌장, 행복전도사로 불린다. 고신대학과 동대학원, 고려대학교대학원에서 공부했다. 아내 김향숙과 사이에 예찬과 예준 두 아들이 있다. 가정문화를 퍼트리는 문화게릴라로 불리는 그는 수도 없이 가정회복의 아이디어를 퍼트려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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