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가장 큰 힘이다

입력 2012-01-04 10:02 수정 2012-01-04 10:02


자녀들이 취업이나 입시에 실패하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는 아버지는 마음이 아리다. 기대에 대한 실망 때문이 아니라 혹시 너무 좌절한 나머지 희망을 버리지나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이다. 누구에게나 좌절은 있다. 그러나 그 좌절을 딛고 일어서는 자녀의 모습을 볼 때 부모는 가장 자랑스럽다.

청소년 시절에 대학입시는 가장 큰 도전이자 시련이다. 그 시련을 이겨내는 가장 큰 힘은 자기 자신에 대한 사랑이다. 자신에 대한 사랑이야말로 세상을 살아가는 데 가장 기본이 되는 인간의 의지다.



“내가 페널티킥을 성공한 것은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다. 하지만 실축한 것은 언제까지나 기억한다.”

1994년 미국 월드컵 결승전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승부차기에 나섰다가 실축해서 공공의 적으로까지 몰렸던 이탈리아 선수 로베르토 바조가 한 말이다. 사람들은 성공한 일에 대한 축하보다 실패한 일에 대한 비난과 저주에 더 열을 올리는 경향이 있다. 자기 자신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실패했다고 해서 자신을 비난하고 자책하며 상처를 입히는 것은 현명하지 못한 일이다. 다른 사람들로부터 받는 상처보다 자신이 헤집고 쑤시는 상처가 더 크고 깊다. 세상 사람들 모두가 손가락질해도 자기가 스스로를 배반하지는 말아야 한다.



‘정말 바보 같아. 어떻게 그런 실수를 할 수 있지? 바보, 멍청이!’

자신을 비난하다 보면 점점 움츠러들고 세상에서 제일 능력 없는 초라한 사람이 되어버린다. 실축한 것보다 성공한 골이 더 많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다시 도전해야 한다. 그것이 진정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이다.

“지금까지 잘해 왔잖아. 이번에는 못했지만 앞으로는 잘할 수 있을 거야.”

스스로를 격려하면 용기가 생긴다. 용기는 도전의식을 불태우고 성공으로 향한 길을 비춘다.



정신과 의사인 스코트 펙은 직업군인 중에서 성공한 사람 열두 명을 뽑아 그들의 성공 비결이 무엇인지 조사했다. 모두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의 남녀였는데 스코트 펙 박사가 이들에게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여기는 것 세 가지’를 순서대로 적어보라고 했다. 열두 명 모두 첫 번째로 ‘자기 자신’을 적었다고 한다. 성공한 사람들은 그만큼 자기를 사랑하고 있으며, 성숙한 자기애를 인생의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꼽고 있다.

자기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은 스스로 치어맨이 되어 자신을 격려할 줄 안다.



언젠가 아들과 국제통화를 하는데 전화기 너머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힘이 하나도 없었다. 의기소침한 기운이 이심전심으로 전달되었다. 외로움이 엄습하고 세상에 나처럼 재능 없는 사람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지도 모른다. 바로 그럴 때가 자신을 테스트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나는 나를 이겨낼 수 있을까?’ 남과의 경쟁이 아니라 자신과의 경쟁이 시작되는 것이다.

자기 내면과의 싸움에 친구나 가족의 격려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럴 때는 스스로를 응원하는 치어맨이 되어야 한다. 우울한 기분을 바꾸고 슬럼프에 빠지지 않도록 자신을 파이팅하고 격려할 줄 알아야 한다. 다른 사람의 위로와 도움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 딛고 일어설 시간과 용기가 필요한 것이다. 조엘 오스틴은 《잘되는 나》에서 아침에 눈을 뜨면 거울을 보며 자신을 격려하라고 말했다.

“너무 실망스럽고 억울해서 도저히 살맛이 나지 않는가? 그렇다고 그냥 주저앉을 셈인가? 툴툴 털고 다시 일어나야 한다. 아무도 격려해 줄 사람이 없다면 스스로 격려하면 된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어깨를 쫙 펴고 거울을 보며 이렇게 말해 보라. ‘이대로 멈출 수 없어. 비록 넘어졌지만 주저앉을 수는 없지. 나는 패자가 아니라 승자니까.’”



나는 아들에게 자기를 격려하는 주문을 알려주었다.

“나는 행복한 사람이다.”

“나는 긍정의 힘을 믿는다.”

“나에게 실패는 있어도 포기는 없다.”

“나는 할 수 있다.”



의지를 북돋우는 격려의 말을 펩톡(peptalk)이라고 하는데,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 스스로에게 던지는 펩톡의 대가들이었다. 자신에 대한 펩톡으로 유명한 사례는 토스트로 세계를 정복하겠다는 야심을 가진 석봉토스트의 김석봉 씨다. 그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나는 기뻐,나는 예뻐, 나는 바뻐”를 외치며 스스로 용기를 불어넣는다고 한다. 바로 이 ‘3뻐’는 자기경영 성공 사례로 꼽힌다.



나에게도 무척 힘들 때가 있었다. 내가 운영하는 <행복발전소·하이패밀리>에 기부금을 부탁하는 전화를 해야 하는데, 몇 번 거절을 당하고 나니까 전화할 자신이 생기지 않고 의기소침해졌다. 쥐구멍이 있으면 들어가고 싶을 정도로 얼굴이 화끈거리고 창피했다. 생각해 보니 전화하기 전부터 이미 나는 거절당할 것이라 예상하고 좌절해 있었던 것 같다. 그 상태에서 전화를 걸면 상대방에게 자신없는 목소리가 전해질 것이고, 그러면 제대로 일을 성사시키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잠시 시간을 갖고 스스로를 격려했다.



‘내 부탁은 나에게도 도움이 되지만 상대방을 위해서도 좋은 일이야. 나는 상대방이 납득할 만한 설명을 할 것이고, 반드시 승낙을 받아낼 것이다.’

그러자 거짓말처럼 두려운 마음이 사라졌고, 원하는 결과를 얻어낼 수 있었다. 요즘도 나는 아침에 일어나자마 스스로를 격려하며 용기를 불어넣는 말을 한다.

“나는 오늘도 사람들의 영혼을 미소 짓게 할 것이다.”

“나는 온 세상에 웃음 바이러스를 퍼뜨리며 살겠다.”

“나는 예수 향기로 산다.”

“나는 행복 디자이너의 사명을 잊지 않는다.”

“남이 나에게 명령하기 전에 내가 나에게 명령하며 살겠다.”

“나는 이 세상에 영향력 있는 흔적을 남기겠다.”

자신에 대한 펩톡은 나를 나답게 하는‘성장의 동력’이 된다. 꿈꾸는 사람들은 매일 아침 자신을 성장시킬 수 있는 격려의 말로 하루를 시작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


CHO(Chief Happiness Officer) 송길원은 행복프로듀서, 행복촌장, 행복전도사로 불린다. 고신대학과 동대학원, 고려대학교대학원에서 공부했다. 아내 김향숙과 사이에 예찬과 예준 두 아들이 있다. 가정문화를 퍼트리는 문화게릴라로 불리는 그는 수도 없이 가정회복의 아이디어를 퍼트려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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