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위 vs 설현, ‘천하통일’은 누가?

입력 2016-01-14 14:51 수정 2016-01-14 14:51


걸그룹 트와이스의 멤버 쯔위와 AOA의 멤버 설현. 사진 BNT/한경닷컴


 

쯔위와 설현, 대세로 떠오르는 걸그룹 멤버 두 사람이 장외시장에서 맞붙었다. 노래가 아닌 모델로서의 승부다.

LG유플러스는 이달 초 화웨이 스마트폰 Y6의 광고모델로 걸그룹 트와이스의 멤버 쯔위를 발탁했다. 경쟁사 SK텔레콤이 AOA의 멤버 설현을 내세워 루나로 대박을 친 것에 대한 도전장이다. LG유플러스 측은 쯔위를 ‘적임자’로 표현하며 “대륙에서 온 단말기와 대륙에서 온 글로벌 대세 아이돌의 만남”이라고 광고모델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대만 출신의 쯔위는 트와이스로 데뷔와 동시에 음원차트와 음악방송을 휩쓸며 이미 스타성을 입증했다. 쯔위가 출연한 Y6 온라인 광고가 유튜브에 공개된 직후 조회수가 10만건을 훌쩍 넘었을 정도로 반응도 뜨거웠다. 설현의 대항마로 제격인 셈이다.

실제로 쯔위를 앞세운 Y6는 지난해 12월 출시 이후 이달 14일까지 2만대가 팔려나갔다. 화웨이의 상대적으로 낮은 인지도와 Y6의 저사양을 고려하면 광고모델로 쯔위를 선정한 효과가 상당했던 것이다.

물론 쯔위에겐 아직 언니 설현이 넘어야 할 벽이다. 설현이 모델로 나섰던 SK텔레콤과 TG앤컴퍼니의 합작 스마트폰 루나는 지난 9월 출시 이후 15만대가 넘게 팔려나갔다. 중저가폰으론 이례적으로 높은 판매고다.

특히 이 과정에서 설현의 몸매가 화제가 되면서 그녀의 전신 사진을 붙이거나 입간판을 세운 대리점들이 뜻하지 않은 화를 당하기도 했다. 일부 극성 팬들에 의해 도난을 당하고 만 것이다. 결국 설현이 모델로 나온 사진과 입간판의 품귀 현상이 빚어졌고, 이것이 입소문이 나면서 엄청난 홍보 효과를 가져왔다.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은 “모델 발탁과 마케팅은 광고팀에서 진행했는데 고객 반응이 뜨거워 놀랐다”며 “전신 사진을 대리점에 붙이는 아이디어나 루나의 매력을 강조한 광고 설정이 좋았다”고 직접 설현을 언급하기도 했다.

SK텔레콤만 덕을 본 건 아니었다. 설현 역시 이 기간 동안 연예계에서 입지를 탄탄히 다졌다. 지난해 연말 KBS 연예대상에선 홍일점 MC를 맡으며 대세를 입증했다.

광고계의 한 관계자는 설현에 대해 “몸값이 많이 뛰었다”며 “1년 계약 기준으로 보면 5억원 정도를 불러도 문제가 없을 정도”라고 밝혔다. 순진한 마스크를 갖고 있지만 촬영을 하고 보면 ‘이상하게 섹시하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그런 복합적인 매력 때문에 설현이 광고모델로 각광받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최근 대리점마다 쯔위의 전신이 찍힌 입간판을 세우며 본격적인 Y6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모 중고상품 거래 사이트에선 기다렸다는 듯 벌써 쯔위의 입간판이 매물로 올라왔다. 음원 순위가 팀대항전이었다면 이제 그녀들의 진짜 전쟁이 시작된 것이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

투표보험설계사·택배기사 등 노동3권 보장, 어떻게 생각하세요?

  • 특수형태 근로자도 노동조합을 결성하고 교섭을 통해 권익을 보호받을 것 38명 35%
  • 4대 보험 적용 등 고용주의 부담이 늘어나면 일자리가 되레 줄 수도 우려 72명 65%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