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간과했던 '링거액'의 충격적 부작용

입력 2016-01-08 14:00 수정 2016-01-08 14:02
5살 여아, 수액 맞고 '급사'

링거액 부작용 주의

링거액, 수액의 위험성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위험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링거액을 맞다 사망한 사건이 벌어져 관심을 요하고 있다.

지난 2014년 3월, 감기 증세로 병원 응급실을 찾은 지은(5세·가명)에게 의사는 B형 독감을 진단했고, 부모의 요청으로 수액을 맞고 퇴원 했다.

병원을 나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아이는 갑자기 숨을 쉬지 못했다. 놀란 부모는 황급히 아이를 안고 응급실로 돌아왔지만 아이는 심폐소생술 3시간 만에 사망선고를 받았다.

JTBC 탐사 프로그램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링거액의 치명적인 부작용과 숨겨진 실체를 밝혔다.

병원에서 받은 지은이의 사망진단서에는 ‘B형 독감으로 인한 패혈성 쇼크’라고 나와 있다. 하지만 부모는 아이가 죽음에 이른 이유는 다름 아닌 ‘수액’이라 주장한다. 병원에서 너무 빠르게 수액을 투여해 아이가 죽음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JTBC '스포트라이트'



현재까지 96명의 C형간염 감염자가 발생한 ‘다나의원’ 사태는 주사기 재사용과 링거에 놓는 ‘사이드주사’가 원인으로 제기되고 있다. 치료를 위해 링거 주사를 맞았다가 오히려 감염만 얻게 된 상황이다. 보건당국은 급히 대안책을 내놨지만 메르스 사태 몇 달 만에 다시 벌어진 C형간염 집단감염사태에 국민들은 여전히 공포에 떨고 있다.

문제는 다나의원과 같이 ‘주사제’로 인한 집단 감염사건이 처음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제작진은 2012년부터 링거 등의 주사제로 인한 집단 감염사건을 추적해 총 5건의 사건에서 감염자 130명, 사망 4명을 찾아냈다. 이 중 4건의 감염사건에서 모두 동일한 ‘혼합주사액’을 투여 받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뿐만 아니라 백옥주사부터 신데렐라주사, 아이언맨 주사까지. 어느 날부터인가 링거주사는 ‘직장인의 점심식사’로 불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병원에 가서 효능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보면, 피부미용에서 정력보강까지 그야말로 불로초가 따로 없다. 하지만 효능에 대한 임상근거가 없는 것이 대부분이며, 심지어 ‘스티븐존슨 증후군’ 등의 심각한 부작용을 경고하는 미용 수액까지 있다.

‘수액전문’이라 불리는 병원에서는 ‘과산화수소’ 등 위험천만한 주사제를 처방하는가 하면 ‘변종 노로 바이러스’라는 정체불명의 처방과 함께 수액에 ‘디아제팜’이라는 신경안정제를 넣어 투여하고 있었다.

한편, 2년간 링거와 관련돼 보도된 사망사건은 총 8건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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