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큼한 샐러드와 음료 2

입력 2009-03-28 10:11 수정 2009-05-17 08:40



 






<조현숙 님의 매화>

샐러드의 주재료로 과일을 빼놓을 수 없지요.
딸기의 출하량이 늘어나 과일 가게 진열대에 가득 쌓여 있네요.
아직은 가을에 수확한 사과나 단감 배의 맛이 시원하고 달콤합니다.
과일샐러드는 재료 그 자체의 식감과 향이 좋으므로 간단한 드레싱만으로도 상큼한 맛을 낼 수가 있습니다.

사과와 배 단감 귤 딸기를 씻어 먹기 좋은 크기로 썰고 플레인 요구르트에 매실액이나 모과액 또는 유자청을 혼합하여 손질해놓은 과일에 버무리면 향긋한 샐러드가 만들어집니다.
기호에 따라 삶은 달걀을 잘라 넣으시거나 메추리 알 견과류를 첨가하셔도 좋아요.
과일은 조금만 시간이 지나도 수분이 나와 질척해지므로 상에 내시기 직전에 만드셔야 맛과 모양이 산뜻합니다.

취향에 따라서 생마나 연근 식초물에 살짝 데친 것이나 생더덕에 브로콜리 데쳐서 잣즙이나 유자청 또는 콩소스로 버무리셔도 좋습니다.
콩소스는 흰콩 삶은 것 100g에 감식초 2큰술, 플레인 요구르트 1큰술, 꿀 1작은술, 올리브 오일 2큰술, 소금, 후추 잣가루 넣으시고 믹서로 갈면 됩니다.

요리는 창작이고 또한 종합예술이기도 합니다.
좋은 식재료의 선택과 조리법의 응용, 그리고 조화로운 맛의 배합에 따라 얼마든지 새로운 음식은 만들어질 수 있는 것이니까요.
거기에다 그 음식에 얽힌 전통문화에 관한 지식까지 익히신다면 음식 전문가로서 손색이 없겠지요.
기존의 레시피를 반복하는 조리법을 넘어서서 나만의 독특함을 살려 오감이 만족할 수 있는 음식을 만들어 내고 그 맛을 고객으로부터 인정 받게 되면  음식은 단순한 모방이 아닌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완성되는 것입니다.

생미삼 깨끗이 씻어 대추 한 줌 넣고 푹 끓여서 꿀 조금 넣고 인삼차 만들어 냉장하시면 사흘은 충분히 저장이 가능하고, 생강 껍질 벗겨 얇게 저며 냉동 보관했다가 감기 기운이 돌 때 금세 달여 생강차 만들어 드셔도 요긴합니다.
값이 좀 센 게 흠이지만 생마나 생더덕 수삼을 손질하여 우유와 요구르트 꿀 조금 넣고 갈아서 만든 즉석 음료도 몸이 당기는 으뜸 마실거리 입니다.

요즈음 수산시장에 나가보면 생멸치가 많이 나옵니다.
주로 부산 기장 쪽에서 올라온 것들인데 예전엔 늦은 봄이나 초여름에 출하되기 시작했는데 요즈음엔  바닷물의 수온이 올라 그 시기가 많이 앞당겨졌습니다.

물 좋은 생멸치 한 상자 구입하셔서 한두 번 헹구신 다음 소쿠리에 건져 쓴 물 빠진 소금(소금과 멸치의 비율= 1:4)에 절여 항아리에 담아 밀봉하여 그늘에 사오개월 저장해놓으면 아주 깨끗하고 맛난 멸치젓이 만들어집니다.

잘 익으면 멸치젓에서 고소한 냄새가 나고 멸치의 살은 발갛게 숙성이 되지요.
위에 뜬 기름은 걷어내고 말갛게 떠오르는 간장 빛깔의 원액은 떠서 김치 담글 때나 나물 무칠 때 쓰시면 좋고, 멸치 건더기는 청양과 마늘 통깨 고춧가루로 무치시면 아주 입맛 당기는 밥반찬이 됩니다.
가을에 멸치의 살이 거의 삭으면 끓여서 베보자기나 한지 한장 소쿠리에 깔고 받치면 순도 높은 멸치액젓이 만들어집니다.

좀 번거로우시더라도 요사이(6월경까지 게속 나지만 일찍 담그시는 게 빨리 숙성이 돼요.)에 멸치젓 담가놓으시면 일이년은 충분히 가용으로 쓰실 수 있어 매우 위생적이고도 경제적입니다.

물이 좋은 생멸치는 간단한 양념으로 졸여 쌈밥 만들어 드셔도 주말 별미로 손색이 없습니다.
생동하는 봄기운을 만나시러 가족과 함께 꽃구경 가시는 것도 좋겠고, 알뜰한 밥상 마련을 위한 수산시장 나들이도 재미 있고 실속 있는 이벤트라 여겨집니다.






다산연구소 연구위원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

투표보험설계사·택배기사 등 노동3권 보장, 어떻게 생각하세요?

  • 특수형태 근로자도 노동조합을 결성하고 교섭을 통해 권익을 보호받을 것 235명 36%
  • 4대 보험 적용 등 고용주의 부담이 늘어나면 일자리가 되레 줄 수도 우려 413명 64%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