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성 마케팅 어떻게 할 것인가? (2)

입력 2012-11-07 09:31 수정 2012-11-07 09:31








첫째, 비즈니스 모델이나 철학 자체의 진정성을 갖추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기업은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이라고 이야기한다. 물론, 맞는 말이다. 목적이 수익창출이기 때문에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법적 규제나 때로는 옳지 못한 방법을 사용하면서도 비즈니스를 수행하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수익을 창출하지만 합리적인 수익 창출이라는 측면에 대한 공감대가 높아지고 있다. 여기서는 많은 수익을 창출하더라도 소비자가 인정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가치를 창출한다면 소비자들은 기꺼이 그들의 지갑을 연다는 것이다.



➲ 탐스슈즈(Toms Shoes)



2006년 여름 블레이크 마스코스키(Blake Mycoskie)라는 미국의 한 청년이 아르헨티나를 여행하였다. 그런데 그가 여행하던 중 많은 아이들이 맨발로 수 킬로미터를 걸어다니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그는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다가 아르헨티나의 민속화인 알파르가타의 편안한 착용감에서 영감을 얻어 탐스수즈를 생각해내게 되었다고 한다. 탐스슈즈는 평평한 고무 바닥과 가죽 안창, 심플한 캔버스 어퍼로 구성되어 있는 신발이다.

그리고 그는 이 신발을 판매하면서 한 켤레가 판매될 때마다 다른 한 켤레를 맨발의 어린이 들에게 기부하기로 하였다. 이른바 ‘One for One'이라고 부르는 것으로 탐스는 이렇게 하여 불과 몇 년만에 사람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수익금 일부를 기부를 한다거나 좋은 일에 사용하는 기업이 있기는 하지만 탐스슈즈처럼 한 켤레를 판매하면 다른 한 켤레를 기부하는 정도의 사회적 가치를 제공하는 기업은 흔하지 않다.



이러한 탐스슈즈는 2011년 6월 탐스아이웨어를 선보인다. 물론 기존의 One for One 컨셉은 당연히 동일하게 적용되었다. 2007년 블레이크 마스코스키는 신발 5만켤레를 전달하기 위해 남아프리카를 방문하였다. 신발은 인간이 활동을 하는데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도구이다. 그리고, 시력은 이 넓은 세상을 바라보고 생활하는데 있어 가장 기본적인 요소이다. 신발은 개인적인 문제이지만 시력은 개인의 생활을 넘어 가족의 행복한 생활과 발전에, 지역사회의 발전에 있어 가장 기본적인 문제인 것이다. 그에 착안하여 바로 탐스아이웨어를 선정했다고 한다.





이처럼 탐스슈즈의 비즈니스 철학, 비즈니스 진정성은 그 어느 기업보다 훌륭하다고 볼 수 있다.





➲ 두산그룹의 인재 중시 철학



보통 기업의 경영철학이나 비전을 살펴보면 ‘세계 최고 기업’, ‘글로벌 우수 기업’ 등과 같이 성과 지향 중심의 철학이나 비전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는 성장 중심의 경영철학이나 전략에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세상이 변화하면서 좀 더 높은 가치, 사회적 가치를 중심으로 경영활동을 실행해 나가는 기업들이 있다.



두산그룹의 경영 철학은 2G Strategy라고 할 수 있다. 이는 Growth of People, Growth of Business로 표현할 수 있는데 ‘사람의 성장을 통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비즈니스의 성장을 통해 인재가 양성되는 선순환 구조 창출‘이라는 의미이다. 이는 선대회장부터 현재까 지 일관되게 가져온 기업철학과 기업 경영의 중심에 ‘사람’이 포함되어 왔다. 이것이 바로 그룹의 핵심역량이자 경영철학의 메인인 ‘인재론’으로 연결되고 있다.



두산의 이러한 비즈니스의 철학은 진정성 마케팅에 잘 활용되고 있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기업 광고라고 하면 기업의 비전은 어떻고 우리는 미래에 어떤 존재가 될 것인지, 소비자들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해 줄 것인가를 이야기하는데 그러한 패턴에서 과감하게 탈피하여 소비자들로부터 두산 브랜드의 진정성이라는 가치를 느끼게 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 웅진씽크빅



웅진씽크빅은 웅진그룹의 모태 기업이다. 웅진그룹 회장이 처음 웅진씽크빅 창업을 했고 이를 바탕으로 웅진그룹을 이끌어왔다. 웅진그룹의 또또사랑 정신을 바탕으로 웅진씽크빅은 창의력 교육이라는 철학을 꾸준하게 추구해 왔다. 일반적으로 교육 기업들이 학교 수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연산 교육이나 문제를 푸는 방식에 대해 익숙해지고 숙달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중점을 두는 반면에 웅진씽크빅은 바른 교육을 통해 큰 사람을 만드는 경영 정신을 가지고 있다.



본인이 과거 웅진그룹 회장과 웅진씽크빅 CEO를 인터뷰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 하신 말씀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좋은 기업은 많지만 위대한 기업은 많지 않습니다. 위대한 기업의 사명은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만은 아닙니다. 꿈을 꾸는 것, 꿈을 향해 탁월한 업적을 실현시키는 것이 기업의 미션입니다. 우리는 교육으로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고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 몇 십년 간 책으로, 서비스로 고객의 사랑을 받아 온 우리는 이제 교육전문기업으로서 미래 사회의 가치를 실현해 나가는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 갑니다. 우리가 지향하는 것은 학습능력을 키우는 것도, 기초 연산력을 키우는 것도 아닙니다. 창의적 인성을 길러 내는 것입니다. 아이들의 성적을 위한 교육이 아니라, 아이들의 전반적인 인성을 생각하는 기업, 바른 사람을 위한 교육을 하고 싶습니다"



기업의 비즈니스 목적이 이윤을 창출하는데 있다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많다. 물론 맞는 말이다. 하지만 최근의 트렌드는 단순하게 이윤을 창출하는 것에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관계 속에서 올바르게 비즈니스를 수행하면서 긍정적인 이윤을 창출하는 것이 특히나 중요해지고 있다.



이는 특히 새롭게 비즈니스를 시작하는 기업에게 있어서는 매우 중요한 포인트라 생각된다. 비즈니스를 새롭게 시작한다는 의미는 새롭게 기업을 설립하여 비즈니스를 진행한다는 의미 도 있고 기존의 비즈니스에 새로운 비즈니스를 추가한다는 의미도 있으며 브랜드를 새롭게 런칭한다는 측면도 포함된다. 이 3가지 측면에서 새롭게 비즈니tm를 진행하는 경우에는 그 브랜드, 비즈니스의 철학적 관점부터 진정성이라는 부분을 고려하여 시작하는 것이 필요한 시기라고 보여진다.



➲ 공정무역의 성장



공정무역, 공정 여행 등, 이른바 ‘공정 ~~’이 유행이다. 이들은 일종의 ‘착한기업‘의 범주에 들어가는 비즈니스 형태들이다. 착한 기업들은 이른바, 일반기업이나 공공의 손길이 닻지 않는 비즈니스를 수행하는 기업이다. 역시 기업이기 때문에 수익창출을 목적으로 한다. 그러나, 이들이 하는 방식은 기존의 방식과는 다르다. 단순한 수익창출이 목적이 아니다. 수익도 창출하면서 거기에 따른 타당한 이유를 제시한다. 그리고, 직접적으로는 아니지만 간접적으로 수익창출 결과를 공정하게 분배하는 시스템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공정무역과 같은 기업들의 착한 비즈니스가 성장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소비자들의 의식 향상과 맞물려 있다. 현대의 소비자들은 단순하게 개인적인 가치만을 추구하지는 않는다. 개인적인 만족을 위한 소비 과정에 사회적인 가치를 함께 생각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가능한 비즈니스 형태이다.



공정무역을 예로 들어보면 커피 업계가 대표적이다. 커피생산국을 보면 대체로 개발도상국이 많다. 그들의 노동환경, 생활환경은 그리 좋지 않다. 우리가 커피한잔을 마시게 된 데에는 그들의 노동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것이다. 여기서 소비자들은 공정무역 커피를 마시면 그 수익금이 커피생산자들에게 사용된다는 것을 알기에 기꺼이 소비를 하게 된다. 커피업계에서는 언제부터인가 ‘공정무역커피‘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아름다운가게의 ‘아름다운 커피’와 스타벅스의 ‘카페 에스티마’가 있다. 아름다운 커피는 2005년부터 시작했는데 매년 300% 이상의 성장을 보이고 있고 스타벅스 역시 매년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차별화 마케팅에 많은 관심이 있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일반 기업체, 각종 교육기관, 학교 등에서 브랜드 및 마케팅과 관련된 강의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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