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을 점령하라 ~~ 어떻게? (2)

입력 2012-01-27 09:58 수정 2012-01-27 10:00


마케팅 관점 2. 진정성이라는 포지셔닝이 명확해야 한다.



최근 마케팅의 흐름은 기술적 품질 우위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품질은 이제 대부분 비슷해집니다. 최근 중요한 흐름은 ‘감성‘입니다. 작년 대한민국 광고대상을 받은 광고들을 살펴보면 소비자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작년 한해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것이 이슈가 되었습니다. 그 어려운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리 사회가 점점 정의로운 사회에서 멀어져 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꼼수를 부리는 사람들이 인정받고 있습니다. 사회적으로 정의롭지 않은 것이 팽배해지기 때문에 사람들은 반대급부로 ‘정의’라는 것에 목말라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진정성’에 목말라 하고 있습니다.



박원순 후보가 서울시장에 당선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분이 행정 경험이 많기 때문일까요? 그 분의 능력이 다른 사람보다 뛰어나기 때문일까요? 그 분이라면 서울시 행정을 잘 꾸려 나갈 거라는 믿음이 있어서일까요? 저는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 분이 시장으로 당선된 것은 뛰어난 행정가여서도 아니고 능력이 많아서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박원순 시장이 당선된 것은 다른 사람들처럼 사기는 치지 않을 것이라는 최소한의 믿음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기본도 안 된 사람들이 시장을 해 오면서 잘못된 정책들이 시행되는 것을 우리는 너무 많이 보아왔습니다. 이제는 그것을 보아온 시민들이 최소한 과거의 시장들처럼 잘못된 것은 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내면에 깔려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여기서 진정성이라는 것은 두 가지 의미가 필요합니다.



하나는 정책의 진정성이고 다른 하나는 인물의 진정성입니다. 정책의 진정성은 1%를 위한 정책인가, 아니면 99%를 위한 정책인가를 판단하면 되는 것입니다. 물론, 소위 중산층이라고 하는 사람들은 좀 더 자신의 지위가, 신분이 상승하는 것을 원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욕구를 자극하면 표를 찍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탄생한 정권이 바로 현재의 정권인 것 같습니다. 이러한 소비자들의, 한 표를 행사하는 국민들의 니즈를 정확하게 읽어야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한 표를 얻기 위한 정책을 남발하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정책의 진정성이란 다수를 위한 정책인가 아닌가에 대한 기준을 들이대고 생각해보면 이제는 누구든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정책의 진정성을 뒷받침할 수 있는 진정성 있는 철학이 있어야 합니다. 정치를 바라보는, 국민들 바라보는 진정성 있는 철학만 굳건하게 서 있다면 국민들의 진실한 판단 역시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더 이상 정권 창출을 위한 기만적인 정책이나 공약에 국민들의 마음이 흔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두 번째는 인물의 진정성입니다. 사실, 단기적인 시장 경쟁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정책의 진정성 보다 훨씬 중요한 요소라고 보여집니다. 앞에서 박원순 시장과 안철수 교수를 이야기하면서도 언급한 것처럼 국민들이 정치인을 바라보는 관점이 행정 경험이나 능력있는 사람이 아니라 진정으로 국민을 위하는 사람인가, 아닌가 라는 것이 중요한 잣대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최소한 사탕발림으로 국민을 속이지는 않을 것이라는 굳건한 신뢰와 믿음을 줄 수 있는 사람에게 국민들은 지지를 보낼 것입니다.





마케팅 관점 3. 도전자 마케팅의 정석을 지켜야 한다.



마케팅에서 리더의 전략과 도전자의 전략은 달라야 합니다. 리더의 전략과 도전자의 전략이 같을 경우 도전자는 성공할 수 없습니다. 힘이 세져서 모든 분야에서 주도권을 가지고 있는 리더를 공략하기 위해서 도전자는 어느 하나에 집중해야 합니다. 모든 면에 있어서 리더를 능가하겠다라는 소박한 꿈을 가지고 있다면 일찌감치 버려야 할 것입니다. 도전자는 특화되어야 합니다. 팍팍한 소비자들의 삶을 어루만져 줄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 더, 도전자는 뭉쳐야 합니다. 아직도 자신들의 정당 강령이나 정당의 미래 지향점만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일부 계신 듯 한데, 정당이라는 입장에서는 자신의 존재가치를 유지해야 하는 것이 사실인 듯 하나 좀 더 거시적인 안목에서 본다면 도전자가 리더가 되는 그 순간 자신들의 꿈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이 더 잘 만들어질 것입니다. 따라서, 거시적인 관점에서 2012년의 점령이라는 거대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어떤 것이라도 좋으니 협업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특히 민주통합당은 한나라당과의 일대일 구도를 만들어야 합니다. 모든 것을 민주통합당이라는 깃발아래만이 아니라, 민주통합당이라는 깃발 아래가 아니더라도 한나라당과의 일대일 경쟁 관계를 만들지 않고서는 선거에서 이길 수가 없습니다.



자신들의 생존이 지금 당장은 중요한 문제이겠지만 좀 더 먼 미래를 내다본다면 ‘나’의 생존이 아니라 ‘우리’의 생존이 중요한 문제일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생존을 위해서는 ‘우리’의 승리를 위해서는 ‘나’를 과감하게 버릴 때만이 이루어 낼 수 있습니다. ‘나’를 지키면서는 절대로 ‘우리’를 지켜낼 수 없을 것입니다. 이는 비단 민주통합당만의 문제가 아닐 것입니다. 국민참여당, 통합진보당 등이 모두 경계해야 할 내용이라고 보여집니다. 그런데 일대일 구도를 만들기 위해서는 다른 정당보다 민주통합당의 노력이 더 많이 필요합니다. 노력은 더 많이 해야 하는데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나’를 제일 많이 버려야 하는 당도 민주통합당일 것입니다. 아니러니하지요? (계속)


차별화 마케팅에 많은 관심이 있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일반 기업체, 각종 교육기관, 학교 등에서 브랜드 및 마케팅과 관련된 강의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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