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 공군만의 눈물일까?

입력 2013-08-30 16:59 수정 2013-08-30 17:17
“끊임없이 죽을 위협을

무릅쓰는 조종사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용기’라고 부르는 개념에

미소 지을 권리가 있다.”1947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앙드레 지드가 생떽쥐베리의 책 『야간비행』 서문에 적은 글이다.  오늘은 대한민국을 사랑한 순직 공군 조종사 고(故) 노세권

중령과 정진규 소령의 눈물의 영결식이 엄수된 날이다. 순직 조종사들이 10여 년의 경력을 가진 베테랑 조종사가 되기까지 얼마나 고되고 강도 높은 훈련을 통과했는지 알기에, 조국 영공수호라는 고귀한 사명을 안고 그 날도 훈련에 임했을 것을 알기에, 그

안타까움은 이루 말로 할 수 없다.  2008년부터 6년 째 공군 신임조종사들의 소양 교육을 1년에 3차례씩 담당하고 있는데, 마침 지난 21일 광주 공군 제1 전투비행단에서 13-2차 교육이 있었다. 교육 중에도 끊임없이 들려오던 T-50 고등비행 훈련기의 소리가 지금도 귀에 생생하다. 28일 오후

기사를 접하고 지금까지 일이 제대로 손에 잡히질 않는다. 2008년부터 900여명의 신임 조종사들과 만나고 교감하면서, 그들이 얼마나 부푼

꿈과 사명감, 불타는 열정을 안고 빨간 마후라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자부심을 갖고 공군 조종사가 되었는지

알기에 말이다.  초등, 중등, 고등 훈련을 힘겹게 통과하고 1년에 3차례 신임조종사들이 최종 선발되어 소양 교육을 받을 때 앞으로의 비전과 사명을 작성하며 공군 조종사로서의 각오를

다지게 된다. 그 자리에 오기까지 얼마나 힘든 훈련이었는지, 차라리

이렇게 강의 듣고 교육받는 것이 “쉼”이라고 말할 정도다. 그러나 목숨을 걸고 나라를 지켜내야 하는 그들의 젊은 피가 사명서를 쓸 때는 더욱 뜨겁게 달아오른다. “나는 대한민국의 조종사입니다. 지금 이 순간의 열정과 패기를 잊지 않고 조국의 하늘을 수호하겠습니다.”“불의를 보면 참지 않고

정의의 길을 걸어가며 이 세상 눈 감을 때 멋진 공군 장교였노라 평가 받도록 하겠다.”“대한민국 정예 공군 장교로서

국민을 위해, 국가를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칠 수 있는 조종사가 될 것이다.”“훗날 푸른 하늘에서 산화되거나

혹은 아늑한 집에서 눈 감을지라도 명예롭게 살았다고 후회 없이 떠나도록 하자.”“나는 자랑스런 대한민국

공군장교! 공군조종사이다!내가 조종간을 잡는 순간이 적에게는 가장 큰 공포이며, 감당할 수 없는 전율을 안겨줄 순간이며, 조국에는 평화와 무궁한

발전의 한 순간이 될 것이다. 내 일생 조국과 민족을 위하여!”“나는 지금 이 순간부터

대한민국의 공군 전투 조종사로 살아간다. 나 자신의 정신력을 하나되게 하고,

동기 선후배와 하나되며, 나의 항공기와 하나된 채로 우리의 하늘이 하나가 되는 평화를 위해

살아가겠다.미약하나 시작에 선 이 몸과 마음을 앞서 가신 선배 조종사님들께 헌정하겠다.” 























































































처음 조종간을 잡을 당시의 초심과 의지를 잊지 않고, 가슴 속에 벅차 오르는 명예심을 품고,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하늘에

뿌리고 순직한 두 분의 명복을 빕니다. 하 현 덕 / 에듀엔코칭연구소 대표 , ceo@eduncoaching.com
2006년 올 해의 칼럼니스트 신인상 수상. 현재 에듀엔코칭연구소 대표, 에듀엔코칭집중력센터 원장,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 한국라이프코치협회(KLCA)이사, 서울시 교육청 사이버교사, MBTI, STRONG, BASC, DiSC, 버츄프로젝트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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