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일을 찾아간 그녀

입력 2006-12-15 10:10 수정 2006-12-18 18:29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인간에게 필요한 조건들은 여러 가지가 있을것이다. 하지만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얼마나 만족하고 있느냐이다.

 

  사람은 누구나 타고난 재능과 적성이 있는데 그것을 본인이 모르고 살아가는 경우가 너무나 많다. 그래서 미국의 정치인 벤자민 프랭클린은 활용되지 않고 낭비된 재능을 그늘에 놓인 해시계에 비유했다.




  첫 코칭 만남에서 귀걸이 4개를 멋지게 하고 나타났던 매력적인 한 여성이 생각난다. 톡톡 튀는 말솜씨를 갖춘 중성적 이미지의 그녀는 관찰력이 뛰어나 남들이 미처 보지 못하는 면까지 발견하곤 했다. 그녀는 코칭 내내 ‘창의성, 창조, 상상력’이라는 단어들을 즐겨 사용하며 개성이 넘쳤는데, 딸이 미술선생님이 되기를 소망하며 사방에 울타리를 치고 간섭하는 어머니로 인해 힘들어했다. “엄마가 그냥 나를 가만히 놔두고 기다려주면 좋겠다.”고 내게 속내를 털어놓았다. 한 번의 실패 뒤 미대입시를 준비하던 그녀는 틀에 박힌 그림은 그리기 싫다고 했다.




  어머니의 기대와 자신의 꿈 사이에서 고민하던 그녀는 결국 자신의 강점을 살려 분장예술학과로 진학을 준비하게 되었다. 그녀는 입체적인 얼굴 위에 자신만의 개성을 맘껏 표현할 수 있다며 꿈에 부풀어 모든 열정을 쏟아 부었다. 지금은 무대 뒤에서 연극과 뮤지컬의 주인공들을 위해 자신만의 독특한 마술을 뽐내고 있는 중이다. 물론 무대 위의 주인공은 아니지만 진정한 자신의 삶의 주인공이 된 그녀에게 박수를 보낸다.




  사람은 자신이 정말로 좋아하는 일을 하게 되면 그 일에 완전히 몰입되어 시간과 자아를 의식하지 못한다. 그와 함께 일의 능률이 극대화되고 창의성도 발휘된다. 좋아하는 일을 하는 즐거움 속에서 성공의 기쁨도 함께 누리게 되는 것이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나에게 기쁨도 희망도 주지 못한다면 한번쯤 생각해 보자. 오늘의 나를 이긴 자만이 내일의 나를 기대할 수 있으며 오늘은 나의 일생 중에서 가장 젊은 날이다.




  길이란 게 처음부터 있었던 것이 아니라 사람이 다닌 흔적이 쌓이고 쌓여 길이 된다. 하지만 사람이 다니지 않았어도 길을 만들고, 다리를 놓고, 하늘을 가로지르는 요즘이다. 선택할 수 있는 길은 많아졌지만 나에게 주어진 길이 무엇인지 종종 헷갈리기도 한다. 새해에 나는 어떤 길을 걸을지 곰곰이 생각하고 따져 볼 일이다.




@ 이 글은 월간 행복한 동행(1월호)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2006년 올 해의 칼럼니스트 신인상 수상. 현재 에듀엔코칭연구소 대표, 에듀엔코칭집중력센터 원장,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 한국라이프코치협회(KLCA)이사, 서울시 교육청 사이버교사, MBTI, STRONG, BASC, DiSC, 버츄프로젝트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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