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화두(7.29) - 만족과 공감대를 찾자.

입력 2014-07-28 21:00 수정 2014-07-29 03:08
오늘의 화두(7.29) - 만족과 공감대를 찾자. 







욕망은 잠들지 못하고 멈추지 못한다. 고통의 90%는 에고와 욕망이 벌어온다. 에고와 욕망은 유전자의 작품. 어쩌면 불만과 변덕까지도 유전자의 소행. 인간의 원초적인 본성인 욕망은 머리와 다리가 없는 괴물이어서 밑도 끝도 없이 자라난다. 인간은 욕망하는 존재이면서 욕망에 물들지 않는 영혼(참나)의 소유자. 유전자가 몸과 감정을 경영하고 영혼은 마음을 경영한다. 욕망은 자기만족을 시도하고 영혼은 상대까지 만족시키려고 한다. 욕망은 본심이 연출하는 갈망과 금단(禁斷)의 유혹. 영혼은 화와 분노에 흔들리지 않는 중심, 욕구와 에고에 오염되지 않는 청정지대. 만족을 모르는 욕망은 끝없이 흙탕물을 일으키고, 좋을 때나 싫을 때나 ‘참나’로서의 영혼은 흙탕물을 정화시킨다. ‘참나’를 응시하여 욕망을 잠재우고 영혼의 활동으로 대상에 대한 만족과 감사하는 마음을 갖자. 



만족(滿足)은 에고 속에서 피어오르는 영혼. 고요하고 기쁜 자아는 만족하는 순간에 존재한다. 만족하는 순간에 ‘큰나’와 영혼을 만날 수 있다. 욕망은 몸에서 분리할 수 없기에 잠을 자면서도 활동하고, 욕망은 시동이 걸린 엔진 같아서 이성으로 멈추지 못한다. 동굴에 빛이 들면 어둠이 사라지듯, 욕망은 만족감이 생기면 사라진다. 탐욕은 욕망의 최고(최상)점에서 생기는 양심교란과 망상행위, 만족은 욕망을 멈추어 안정을 찾는 행위. 탐욕의 마법에 걸리면 만족 허기증으로 손에 쥐고도 끝없이 요구하고, 만족의 마술에 걸리면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고 남에게 주면서 만족한다. 피할 수 없는 운명처럼 만족하고, 마지막 버스를 탄 것처럼 안도하며, 손과 발을 다시 얻은 것처럼 감사하고, 사람으로 살고 있는 것에 만족하자.     공감(共感)은 너를 통해 ‘참나’를 발견하는 에너지. 에고는 바람이 오면 피신할 동굴을 생각하고, 영혼은 바람이 오면 바람이 된다. 세상이 시끄러운 이유는 저마다의 에고가 준동하고 자기욕망은 감추면서 상대의 욕망을 인정하지 않고 자기들만의 욕구를 주장하기 때문. 만족과 공감을 잃어버린 세상은 더불어 사는 공식을 모르는 미개사회. 우리는 정서적 공감대를 이루어야 편하고, 서로의 생각 주파수를 맞출 때 안정을 찾는다. 공감은 상대의 만족을 존중하고 배려하며 에고의 준동을 멈추게 하는 대상몰입. 공감 접점을 찾아서 아귀다툼을 중지하고 속으로 원하면서 겉으로는 아닌 척 하는 이중 욕구를 멈추자. 대상에 대한 만족으로 에고를 줄이고 희열의 꽃을 피우자. 대상에 대한 공감으로 잠자던 영혼을 깨워 묵은 감정을 청소하자. 몸과 마음아, 오늘은 어제 풀지 못한 욕심과 미련을 내려놓고 멋진 하루를 시작하자.     
박필규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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