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행복(7.30)- 있을 때 진심을 보여주자.

입력 2014-07-30 00:00 수정 2014-07-30 02:59

오늘의 행복(7.30)- 있을 때 진심을 보여주자.  
인연(재직기간)이 다하면 누구나 떠난다. 떠난 뒤에 후회하지 않으려면 있을 때 잘해야 한다. 있을 때란? 존기간, 복무기간,  함께 일을 하는 동안, 힘과 재력 조건이 좋은 시기이며, 잘 한다는 것은 그 위치에서 성실하게 행동함을 말한다. 누가 내 곁을 떠나는 것을 상상할 수 없는 존재도 있다. 부모님, 가족, 친구다. 부모님 살아 계실 때 봉양하지 못하면 돌아가신 뒤에 후회하고, 나의 일부인 가족에게 제대로 못해 주었는데 떠나면 통한(痛恨)으로 남고, 상관이나 동료에게 충심을 보이지 못했는데 떠나고 나면(더 높은 자리로 가면) '그때 좀 더 잘할 걸' 하고 후회한다. 100일 이상 피는 꽃은 없다. 자기 자리에 도취되어 권한만 행사하고 떠나면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다.     
있을 때 잘하자. 만나면 다시 헤어져야 한다. 떠날 시기에 임박하여 떠날 준비를 하면 이미 늦었다. 여행은 체력이 좋을 때 하고 베푸는 것은 힘과 여건이 좋을 때 해야 한다. 떠난 뒤에 기억에서 사라진 존재가 되지 않으려면 내가 떠나야할 상황(퇴직, 자리이동)이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가? 상대 입장에서 미리 상상해 보자. 대감 댁 개가 죽으면 문상을 가지만, 안 좋은 일로 대감이 죽으면 찾지 않는 게 꼬리 없는 원숭이들의 인심. 힘과 여건이 되는 자리에서 부하와 도움을 청하는 사람을 돌보지 못하면 물러선 뒤에 대우를 받지 못한다. 힘과 재력, 건강과 복이 있을 때 나, 부모님, 가족, 친구에게 잘하자.     
참된 마음인 진심을 보여주자. 어떻게 하는 게 잘 하는 것인가? 어떤 대상에게 잘 한다는 것은 개별적인 상황이기에 기준도 없다. 잘 한다는 것은 그 위치에서 진심을 보여주고 성심을 다하는 것. 내가 나의 몸과 마음을 신(神)을 대하듯 진심으로 대하고 아끼고 사랑해 주어야 한다. 그리고 상대도 진솔하고 진정성 있게 예우해야 한다. 가벼운 농담이라도 상대가 들어서 기분이 상한다면 삼가야 한다. 실수와 갈등은 상대를 위하는 진심과 상대가 수용할 수 없는 행동을 하기 때문에 생긴다. 어떤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말고 차분하게 진심으로 대하자. 시간이 지나서 남는 것은 진심뿐이다. 이익 때문에 마음에 없는 말을 하지 말고, 있는 사실을 감추지도 말자. 잘하고 못하는 것의 평가는 남이 하는 게 아니라 나의 양심과 진심이 하는 것이다.  
박필규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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