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화두(7.21) - 혁신의 언어 - 공정(公正), 조화(調和), 사명(使命)

입력 2014-07-21 00:00 수정 2014-07-21 07:06


오늘의 화두(7.21) - 혁신의 언어 - 공정(公正), 조화(調和), 사명(使命) 





2명 이상이 더불어 사는 조직(組織)에는 말도 많고 탈도 많다. 조직은 서로 생각이 다른 구성원들이 같은 목적의 일을 해야 하기에 갈등이 많고, 조직은 경쟁을 통해서 발전하기에 다툼이 많다. 오래된 배관에 노폐물이 쌓이듯, 조직이 커질수록 폐단도 커진다. 조직이 법과 규정 속에서 선의의 경쟁을 하고 모순을 제거하려면 공조사(공정, 조화, 사명) 덕목을 챙겨야 한다. 



공정(公正)은 조직 혁신의 기본. 마음의 평화는 상황에 나를 맞출 때 생기고, 대인관계의 평화는 서로가 존중할 때 생기며, 조직의 질서와 평화는 원칙이 공정할 때 생긴다. 조직에 공정함이 없으면 힘이 지배하는 동물세계이기에 명확한 역할을 주고 기여한 만큼 보상해야 한다. 공정한 원칙이 지켜지면 내부 갈등, 아부, 다툼이 없다. 21세기를 사는 조직이 20세기의 자기마음대로 원칙을 갖고 있다면 그 조직은 퇴보하고, 소수의 고집과 권위 때문에 다수가 불편한 조직은 반드시 도태한다. 모든 조직은 생존과 개혁을 위해 공정한 원칙과 전략을 세우고, 시대정서와 공조를 취해야 한다. 새로운 정책과 제도가 시스템으로 작동하더라도 리더는 불시에 현장을 살펴서 모순을 차단해야 한다.




조화(調和)는 조직 평화의 기초. 자연은 넘치면 뺏고 부족하면 메워주는 조화(造化)의 힘이 있고, 조직은 인간과 이익을 조합하는 조화(調和)의 본능이 있다. 이익 때문에 반칙을 범하고 이성을 잃으면 생명 없는 조화(造花)가 된다. 서로 어울려 사는 조화가치를 모르고 자기 멋대로 날뛰는 구성원은 조직의 평화를 깨는 뱀파이어이며, 조직을 평화롭게 이끌지 못하는 리더는 악당(惡黨)이다. 좋은 리더는 다수의 평화를 위해 힘 있는 소수를 다스리고, 나쁜 리더는 힘 있는 소수의 이익을 위해 다수의 이익을 희생시킨다. 말을 만들고 조직의 조화를 깨는 영혼 없는 구성원을 버려라. 생산보다 화합을 위한 우선조치로 조직을 평화롭게 만들자. 



사명은 조직 자립의 기반. 모든 구성원을 다 만족시키는 공정은 있을 수가 없고, 조화에 의한 평화도 한계가 있다. 개인을 버티게 하는 것은 꿈이며, 조직을 생존시키는 조직의 존재이념과 사명감이다. 공정한 원칙이 조직을 평화롭게 만드는 내부 매뉴얼이라면, 조직의 이념과 사명감은 인재가 조직을 찾아오게 만들고 조직을 유지하는 정신의 매뉴얼이다. 조화와 조율이 조직 화합을 위한 명분이라면, 사명감은 자발적으로 조직번창에 기여하게 하는 철학. 리더는 조직원이 타성에 빠지지 않고 조직의 이념과 사명감을 밥처럼 수시로 먹을 수 있도록 주기적으로 요리하고 강조해야 한다. 조직 구성원은 자기 일에 신명을 걸고 리더는 자기 사명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

 
박필규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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