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화두(7.12)- 신중하자.

입력 2014-07-12 01:40 수정 2014-07-12 02:03

오늘의 화두(7.14)- 신중하자.


보이지 않는 눈들이 많아서인지 말도 탈도 많은 세상, 살피고 삼가며 조심하는 진중(鎭重)함이 필요하다.

말과 태도에 점잖음과 무게를 갖추자. 바쁘게 살다보면 마음에 정성을 담지 못하고 형식과 겉치레에 빠지기 쉽다. 지금 이 순간에 정성을 담고 최선을 다 한다는 각성이 없으면 껍데기로 살기 쉽다. 대충 바쁘게 지나간 1년보다 정성을 바쳐서 알차게 보낸 하루가 더 의미가 있을 수 있다. 바쁜 와중에도 상대의 말을 귀담아 듣는 사람도 있고, 여유가 있는데도 피상적으로 듣는 인간도 많다. 진중함은 매사 진지하고 무게 중심이 있는 태도를 말한다. 진중한 사람은 겸손하게 사람을 상대하고 상대의 입장을 먼저 헤아려 배려하며, 억울한 상황에서도 불평하지 않고 자기 의사를 명확하게 표현한다. 매사 삼가하고 진중하여 생존조건을 높이자.



현장파악으로 신중하자. 현장을 모르는 조치는 헛발질이고 현장을 모르는 지시는 언어의 장난. 현장도 모르면서 진중하면 무시당한다. 시장은 새로운 모델을 요구하는데 과거에 배운 모델을 고집한다면 가볍고 뒤떨어진 존재가 된다. 신중함은 현장감각에서 나온다. 현실적으로 무엇이 문제이고 무엇이 필요한지를 알아야 맥을 잡고 신중할 수 있다. 부탁을 받으면 직접 확인해보고 정성이 담긴 조치를 하자. 사람을 얻기는 어렵지만 사람을 잃기는 쉽다. 애매하고 힘든 상황이 발생하면 앞과 뒤를 살피고, 확실한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며, 합법적인 조치도 서로의 아픔이 된다면 멈추자. 진중과 신중으로 불의의 사고를 막고 현장과 상대를 알고 접근하여 경솔함을 줄이자.  



겉만 보지 말고 행간(行間)을 읽자. 겉만 보고 판단하면 실수를 범하고, 상대의 말을 그대로 믿으면 실망하기 쉽다. 상대방 마음도 모르고 신중하지 못하면 항상 자기중심의 외딴 섬 게임을 한다. 가벼운 사람은 상대가 원하는 것을 모르고 자기중심의 청구서(주문서)만 올리고, 진중한 사람은 상대의 말을 잘 듣고 맞장구 쳐주며 상대가 필요로 하는 처방전(해결안)을 제 때에 제시한다. 애매한 상황에서는 쉽게 답변하거나 성급한 태도를 취하지 말고 3초의 숨이 막히는 판단 후에 느긋한 행동을 취하자. 너무 신중하여 어떤 결심을 미루거나 지연 조치하는 것도 문제다. 기본조치부터 하고 중요한 것은 이해 당사자가 건의하게 하자. 이해관계에 얽힌 모든 사람이 편하려면 서로가 신중하고 존중하자.  
박필규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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