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행복(7.13)- 믿음은 조건을 달지 않는다.

입력 2014-07-13 00:00 수정 2014-07-15 09:46
오늘의 행복(7.13)- 믿음은 조건을 달지 않는다.





인간과 진리에 대한 믿음이 갈수록 깨지고 있다. 사람 사이의 믿음(信)은 정직과 정확을 의미하고, 진리에 대한 믿음은 진리를 받아들여 의심하지 않는 수신(受信)의 언어. 확실해서 믿는 게 아니라 믿기에 확실해지는 것. 인간존엄성을 회복하려면 믿음을 생산, 소비, 유통해야 한다.

 

믿음생산에서 자유가 나온다. 믿음은 마음을 안정시키고 인간이 존재하게 하는 최후의 방어선. 믿음은 대물림 유전자가 아니라 순수의식, 상호예절, 친밀감에서 생긴다. 눈앞의 보이는 사실도 부정하면 불신과 구속이 되고, 보이지 않아도 믿으면 영혼이 자유롭다. 믿음은 논리적 분석보다 자아를 낮추는 용기와 확신을 요구한다. 두뇌는 사전에 주입된 것만 읽고 보는 반쪽, 믿음으로 나머지 반쪽을 찾자. 피상적인 믿음은 꽃병 속의 꽃, 영혼마저 자유롭게 하는 믿음은 향기를 풍기는 꽃. 믿음의 생산지는 영혼, 믿음이 만든 생산품은 큰 자유. 믿음으로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고, 믿음으로 두려움을 녹이며, 믿음으로 이해관계를 뛰어넘는 자유인이 되자.





믿음소비에서 평화가 생긴다. 웃음과 믿음에는 조건이 없기에 그냥 웃고 믿는다. 신을 믿고, 가까운 인간을 믿고, 살아 생존하고 있음이 행복임을 믿는다. 인간관계에서 조건을 다는 것은 믿음이 없는 거래다. 믿음을 소비해야 또 믿음을 생산할 수 있다. 자기 믿음을 소비해야 여유가 생기고, 상대를 신뢰해야 사랑을 생산하며, 영혼의 영원성을 믿고 소비해야 평화가 생긴다. 보상을 전제로 한 조건부 믿음은 변덕을 부리고 옮겨간다. 믿음은 조건을 달지 않아야 믿는 대로 된다. 믿음은 흔들리는 자아를 잡아주고 품격을 높이며 활기찬 일들이 생기게 한다. 굳센 믿음으로 두려움을 소비하여 평화를 생산하자.




믿음유통에서 기적이 생긴다. 성공한다는 자신에 대한 믿음은 자기를 강하게 하고, 준 대로 받는다는 인간에 대한 믿음은 자아를 성숙시킨다. 맹신이 진실을 매몰하기도 하지만 믿음은 믿음으로 발전한다. 지구를 한 손으로 바쳐 드는 위력보다도 더 센 위력은 자기를 믿는 위력. 처절한 삶에서 찾은 믿음은 참과 거짓을 식별하고, 불멸의 믿음은 용감하게 만들며, 믿음은 두려움을 몰아내고 기적을 만든다. 넘어졌다 일어나면 더 강해지고, 체험으로 찾은 믿음은 강한 믿음이 된다. 믿음을 행동으로 옮겨서 나의 세상을 바꾸자. 넘어진 자리에서 일어서는 용기를 갖고 조건을 달지 않는 믿음으로 고통을 이기자.

 

 
박필규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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