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행복(7.5)- 현재는 사용하는 자의 자본(資本)

입력 2014-07-04 19:00 수정 2014-07-05 01:41


오늘의 행복(7.5)- 현재는 사용하는 자의 자본(資本)

 

시간은 누구의 개인 소유가 아닌 공공의 재산, 현재는 사용하는 자가 임자. 가는 시간 잡을 수도 없고, 남는 시간 저축할 수도 없다. 인간은 시간 속에 존재하면서도 의지대로 시간을 움직일 수 없고, 시간이 돈이라고 하지만 시간을 지배하지 못한다. 시간은 사용자의 능력에 따라 누구는 손바닥 안에서 세상을 볼 수 있는 스마트 폰을 마들고, 누구는 손바닥으로 폭력을 만든다. 시간은 오로지 현재로 존재, 현재는 시간 활용자의 태도에 따라 기쁨이 되고 고통도 된다. 현재라는 시간을 놓치면 미래도 없다.   행동하는 현재. 인간의 몸은 현재에 사는데, 상상력은 과거와 미래를 자유롭게 오고간다. 현재는 인식과 행동을 통하여 살고 죽는다. 잠을 자면 현재를 느끼지 못하고, 걱정하고 고민하면 현재가 고통스럽다. 고된 현재를 잊게 하는 수단으로 상상력을 주었는데, 상상은 미래로 날아가서 오지도 않는 미래를 걱정한다. 움직이면 근심과 걱정이 사라지는데, 책상에 앉아서 걱정하고 고민하다. 수용할 수 없는 상처와 넘치는 것은 잊으라고 설계를 하였는데, 고통을 붙들고 놓지 못한다. 현재여, 행동하라. 감정도 회한도 상처도 슬픈 기억도 모두 사라지게 하라.     감사한 현재. 여건이 아무리 좋아도 만족과 감사함이 없으면 행복은 없다. 기쁨은 몸의 호르몬에 있고 행복은 현재의 만족에 있다. ‘아, 그래, 이것은 이래서 감사하고, 저 것은 저래서 고맙고, 모든 일이 행복하다.’라고 긍정하고 만족할 때 비로소 행복이 생긴다. 그동안 인류는 행복을 얻기 위해 물질 풍요의 공을 쏘아 올렸지만, 그 물질의 공이 연출한 것은 불안과 상대적 박탈감이었다. 이제 물질 의존적인 행복감을 줄이고 현재 여건에 맞는 정신적 행복을 찾자. 홀로 고민하고 심각할 필요가 없다. 작고 초라한 현재라도 감사하며 앞으로 나가자. 감사여, 살아있음을 찬양하자. 현재에 감사하며 우주의 에너지를 얻자.   즐거운 현재. 현재는 시간의 이름으로 흘러가고 자아는 자존감의 강을 흐른다. 자존감의 강에 인정과 사랑의 배를 띄우지 못하면 삶은 제한적이고 고통스럽다. 내가 할 수 있고, 내가 해야만 하는 일, 즐거운 일부터 챙겨야 행동하자. 내가 나의 행동의 가치를 매기고 후한 값을 쳐주자. 싸울 시간이 있으면 지금 방치하고 있는 일을 살피고, 시간이 가면 할 수 없는 일들을 돌아보자. 자기중심이 만든 옹졸한 처신과 오해와 다툼을 청산하자. 현재의 눈으로 현재에 집중할 일을 찾고, 마냥 기뻐하는 가슴으로 함께 즐거운 일을 찾고, 행동하는 눈으로 보이지 않는 것을 찾고 기쁨을 창조하자.    
박필규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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