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행복(4.25)- 고난 극복 총론

입력 2014-04-25 00:00 수정 2014-04-26 04:20
오늘의 행복(4.25)- 국가 고난 극복 총론

한국은 현재 재난(災難)과 고난을 동시에 격고 있다. 재난(災難)이 뜻밖의 불행한 일이라면, 고난(苦難)은 어려움과 고초다. 현재 참상의 아픔을 이기고 일어설 생각은 안 하고 서로가 비난하고 변명하기 바쁘다. 한반도에 인류가 산 이래로 지금보다 추했던 일이 없었을 것이다. 수많은 징조가 있었지만 큰 배가 넘어졌고, 분석과정에서 추악한 인간의 군상이 드러나면서 사회 질서가 무너졌고, 좋았던 한류의 이미지가 넘어졌고, 빠른 속도로 분열이 되었다. 문제는 생길 수 있다. 근본 원인을 알고 재발 방지를 위한 완전 개조 수술을 하지 않으면 반복된다. 사고는 매뉴얼이 없어서 발생하는 게 아니라 매뉴얼을 지키지 않기 때문에 생긴다.   넘어진 이유를 알아야 일어설 수 있다. 아직 구조 단계이기에 넘어진 이유보다 구조가 우선이다. - 화살을 맞으면 누가 쏜 것을 따지기 전에 독화살을 먼저 뽑는 게 우선이듯 - 동일 유형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 넘어진 원인을 분석해야 한다. 규정과 원칙을 지키지 않는 천박한 문화와 이익 중심으로 대충 살아온 야만적 문명이 넘어지게 한 주범이었고, 직접접인 안전문제 제공자(사주, 운행, 시행)와 안전 문제를 알면서도 침묵한 모든 사람(관리감독)이 배와 신뢰를 넘어뜨린 죄인이며 책임 당사자다. 어쩌면 참상의 피해자와 유가족 외에는 모두가 사고 책임자다. 참상의 근본 원인은 누적된 관행과 여러 부실 요소가 엇물려 있어서 그 선후와 주종 관계를 알 수 없다.   전체를 볼 수 없다면 비난하지 말자. 저마다 자기관점의 원인과 대책을 주장한다. 의도적인 상상과 결합된 유언비어와 짝퉁 정보가 세상을 혼란시키고 있다. 한쪽 시각의 문제분석은 장님 코끼리 만지기 식이며, 전체를 보지 못하고 지엽적인 공격으로 서로가 마녀사냥을 하고 있고, 공포만 주입시키고 이성을 마취시켜 광신도를 끌고 가는 사이비 교주처럼 정신적 테러를 가하고 있다. 방자 측에서는 불가항력이었다. 그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다는 방어논리를 펴고, 공자 측에서는 너무도 안이하고 부실했으니 책임지라는 공방전을 펼치고 있고, 그 공방전은 오래갈 것이다. 지엽적인 사실과 상상으로 비난하는 것은 테러다. 이번 참상의 근본 원인을 모르면 말을 삼가자. 참상으로 인한 분열이 가속화되면 적과 가상의 적에 의해 기습을 받아서 치명상을 입을 수도 있다. 비난을 절제하고 경계하자.     
박필규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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