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행복(4.26)- 마음의 집으로 돌아가자!

입력 2014-04-26 03:10 수정 2014-04-26 08:37


오늘의 행복(4.26)- 마음의 집으로 돌아가자! 






우리는 그동안 생존 전쟁터에서 풍찬노숙(風餐露宿)하며 싸우느라 마음의 집을 너무나 오랜 기간 비우고
방치해 두었다. 


비바람을 피하고 야수의 침투를 막는 집으로 돌아가자. 마음의 집은 영혼이라는 성주(城主)가 통치하고, 의지와 각성이라는 안보(치안) 세력이 마음의 집을 지키고, 믿음과 감성이라는 성직자가 정서를 따뜻하고 평화롭게 하며, 원칙과 정도라는 관료가 이성 세계를 다스리고 있었다. 그러나 언제부턴가 마음의 집이 변해버렸다. 영혼이라는 주인은 책임을 잊었고, 의지라는 지킴이는 희생정신을 잊었고, 감성이라는 정서는 집 돌봄을 잊었고, 정도라는 시스템은 가동을 멈추었다.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집은 상상속의 빌딩이 아니라 당장 비를 피하고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마음의 초막이다. 


마음의 집의 평화를 깨트리는 야수(野獸)들이 있다. 마음의 집으로 돌아가기 전에, 마음의 집에서 뛰쳐나오게 한 야수들을 알고 들어가자. 남과 비교하는 여우는 스스로 불안과 미움을 만들고, 알량한 자존심의 늑대는 빈번한 싸움으로 서로의 상처를 만들고, 걱정의 좀비는 마음의 평온을 깨트려 몸을 아프게 하고, 아집의 곰들은 마음의 평화를 잃게 하며, 노력 없이 행운을 얻으려는 요령꾼 하이에나는 쉽게 사는 길을 찾다가 안 되면 남을 탓한다. 놀라지 마라. 마음의 야수들은 누가 강제로 보낸 괴물이 아니라 내가 만든 작품. 이 야수들이 작당하여 본래의 마음의 집을 차지하기 전에 마음의 집으로 진군하자. 위험과 위기를 만들기 전에 들어가 마음의 야수들을 쫓아내자.



마음의 집으로 돌아가자. 날이 저물면 둥지로 돌아가는 새처럼 싸움을 끝내고 마음의 집, 평화의 보금자리로 돌아가자. 돌아가자마자 영혼과 마음, 의지와 각성, 믿음과 감성이 동시에 만나서 6자 회담을 하자. 그리고 합의문을 채택하자. 큰 욕심을 버리고 자기 사심을 비우며, 벅찬 것과 내 것이 아닌 것을 내려놓고, 내가 못하거나 내가 직접 행동할 일이 아니면 침묵하며, 자아의 평화를 위해 남의 평화를 깨지 마라. 눈에 만만하게 보이는 세상이라고 함부로 말하지 말고, 내 마음에 안 든다고 함부로 비난하지 마라. 그 비난은 돌고 돌아서 자기를 파괴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 그리고 마음이 정리되면 불멸의 영혼의 집으로 돌아가자.   

 
박필규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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