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화두(4.20) - 가슴은 뜨겁게!

입력 2014-04-20 00:00 수정 2014-04-20 08:06
오늘의 화두(4.20) - 가슴은 뜨겁게!



욕망은 뜨겁고 인정(人情)은 차가운 세상.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고 머리로 감성을 이기지 못한다. 감성보다 머리의 계산이 앞서면 추하고, 속셈과 계략(計略)이 얽히면 구원받지 못한다. 정성이 없는 동작들은 실망을 주고 감성이 없는 언어들은 영혼마저 죽인다. 가장 가까운 거리는 욕망에서 욕망까지, 가장 먼 거리는 머리에서 가슴까지다. 서로가 더불어 사는 세상을 위해 뜨거운 가슴을 찾자. 가슴의 뜨거움으로 계산을 모르는 무아(無我)를 노래하고 모순과 다툼을 참회하자. 신이 가슴에 묻어둔 뜨거운 진실을 찾아서 뜨거운 행동을 하자. 뜨거움은 차가운 이성에서 생긴다는 것만 잊지는 말자.


가장 뜨거운 감성은 가족사랑. 이 세상에는 숯불, 용광로, 핵무기 같은 뜨거운 물질도 많고, 이념과 사상, 신념과 사명 같은 뜨거운 정신도 많다. 가족을 아끼고 보호하고 사랑하는 가족사랑보다 더 뜨거운 정신은 없다. 가족사랑은 시련이 있어도 뜨거운 눈물을 감추고 다시 뛰게 하며, 가족을 보호하는 뜨거운 영혼은 고독한 밥벌이도 참고 감수하게 한다. 가족사랑은 매사가 뜨거운 축제다. 가족사랑은 사랑으로 장점을 돋우어 주는 인간축제, 내 가족은 내가 책임을 진다는 고귀한 사명의 축제, 진실한 행동으로 서로 통하는 감성의 축제다. 한 사람 뒤에는 그의 애틋한 가족이 있음을 헤아려 배려하자. 벅찬 희망으로 일터로 나가고 저녁 밥상을 마주하며 안도하자.
 


뜨거운 가슴으로 현재를 축복하자. 내면에서 타오르는 뜨거운 율동으로 뜨겁게 움직이자. 힘이 들수록 활동하자. 아플수록 움직여서 머리에 고인 슬픈 기운들이 가슴으로 건너가 분해되게 하자. 뜨거운 가슴으로 현재가 있게 한 모든 것에 대해 감사하고, 행동으로 벅찬 감성을 다시 만들자. 나의 일과 가족을 위해 뛰는 것은 그 자체가 축복이며, 남을 위해서도 뜨거울 수 있는 것은 위대한 승리. 청년은 포기를 모르고 도전하는 용맹으로 뜨거워야 하고, 중년은 사명감을 발견하는 중후함으로 뜨거워야 하고, 노년은 말을 줄이고 세상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일을 찾는데 뜨거워야 한다.  
박필규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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