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화두(4.30)- 서로 협조하면서 살길을 찾자.

입력 2014-04-30 00:00 수정 2014-04-30 04:17
오늘의 화두(4.30)- 서로 협조하면서 살길을 찾자.   





4월은 모두가 아팠고 길었다. 북한까지 상식 이하의 짓을 반복한다. 내우외환이다. 이제 아픔을 추스르고 살 길을 찾을 때다. 아픔을 이기는 방안은 분노와 화해가 있다. 분노는 쌓인 아픔을 잠시 풀 수는 있지만 서로를 죽이는 사지(死地)고, 화해는 선택이 어렵지만 서로가 사는 생지(生地)다. 아픔이 있으면 화해도 있어야 사는 법. 위기에 처하여 냉정하게 대응한 조직은 살고 이성을 잃고 흥분하면 망한다. 인류 역사는 협력으로 생존한 일이 반목으로 공멸한 일보다 많다. 동물도 위기에 처하면 본능적으로 서로 협조하면서 살길을 찾는다.



협력(協力)은 생명체들의 생존 공식. 악어와 악어새처럼 생명체들이 도움을 주고받는 것은 생존 공식. 인간은 홀로서기를 노래하지만 홀로 못하는 일들이 더 많고, 홀로 감당할 수 없는 불행과 슬픔도 많다. 천지 기운이 모여서 꽃 하나를 피우듯 현대 사회는 서로 다른 사람들이 협력하면서 살아가야 하는 하모니 군집이다. 현대인은 자기가 잘나서 살지만, 서로 돕고 협력하는 시스템이 있기에 살아간다. 협력과 질서 시스템이 깨진다면 동물 사회다. 계산의식이 없고 진정성 있는 협력만이 감동을 준다. 조건 없이 진정으로 위로하고 도와서 다시 일어서자.



나눔은 조건 없이 주는 인생전략. 우리 민족은 나눔으로 위기를 극복해왔다. 나눔의 방법은 백사장의 모래알보다 많지만 나눔을 실천하는 것은 산을 옮기는 것보다 힘이 든다. 물질소유에 길들여지면 나눔을 손실로 생각하고, 언젠가는 놓고 갈 물질인데도 자기소유로 착각하면 절대로 나누지 못하고, 여유가 없으면 여건이 되어도 나누지 못한다. 남을 돕는 일은 결국은 자기를 돕고 결정적일 때 보호를 받는 일로 인식해야 한다. 계산된 나눔은 유효 기간이 지난 약처럼 폐기 대상. 의미 있는 동참과 조건 없는 나눔으로 복을 부르자. 재능과 물질 나눔으로 우울하고 상처 입은 마음을 달래고 사랑의 온정을 세상에 퍼뜨리자.   배려는 상대를 돕되 상대를 편하게 하는 일. 협력과 나눔은 서로가 일어서게 하는 행위, 배려는 우리를 하나로 결속시키는 행동. 낮의 별이 반짝임을 잃는다고 별이 사라진 게 아니듯, 도운 뒤에 잊어버려도 공덕은 사라지지 않는다. 베푼 것을 기억하는 것은 완쾌된 몸이 아픈 시절에 복용했던 약을 기억해주길 바라는 것과 같다. 진정한 배려는 하늘도 모르게 하자. 노출된 나눔은 자존심을 해치고, 눈에 보이는 배려는 자존감을 죽인다. 조건 없는 도움과 배려로 함께 상처를 치유하고 평화를 찾자.  

 
박필규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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