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행복(3.30) - 자기 변신(變身)과 자기 대화(對話)   
오늘은 임관 30주년이 되는 날이면서, 전역 10주년이 되는 날이다.
(군복은 벗었지만 한 번도 마음은 군을 떠난 적은 없었다)

돌아보는 감회보다 앞으로 살아가야할 30년에 대한 구상이 더 뜨겁고 시급한 과제다. 쇠퇴기에 접어든 매는 기존의
부리와 발톱을 스스로 깨내고 갈아야 지금까지 산만큼 더 산다고 한다. 다시 왕성한 활동을 위해 자기변신을
생각해 봅니다. 

   싸움 세상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바뀐다는 것은 기존 생각과 기존 습성을 다 버려야 하기 때문이다. 지혜롭게 살려면 내가 바뀌어야 한다. 그러나 사람이 바뀌는 것은 기적. 상대를 바꾸려고 하지 말고 자기 탈바꿈부터 시도하자.


자기변신. 인류는 사냥꾼 시절부터 대상(먹이)을 인지(認知)하고 공격하는 기능은 발달했지만, 자기 내면을 성찰하여 스스로 변화하는 일에는 미숙했다. 고통과 좌절을 극복하고 성장하려면 부단한 자기변신 노력과 내면의 성찰인 자기대화가 필요하다. 자기변신은 새로운 도전을 위해 ‘어떻게’와 ‘무엇을’ 찾는 자세, 자기가 싫어하는 고통과 아픔을 남에게 주지 않는 성숙과 절제력. 자기 대화는 ‘육신의 나’와 ‘영혼의 나’ 사이의 교감이며, 내가 나에 대한 감사(監査)활동이다. 나에게 질문을 던지고 스스로 대답을 하는 자기대화로 이익을 향해서 쫓아가는 욕망을 정비하고, 새롭게 진보하려는 자기변신으로 새로운 자아를 찾고 개발하자.


자기 대화. 자기대화는 자기 내면과의 소통. 장자 무엇을 할 것인가? 내가 꿈꾸는 최고의 꿈은 뭔가? 등 미래를 위한 큰 질문부터 오늘은 무슨 일을 해야 즐거울까? 등 작은 질문에 이르기까지 자기대화는 나는 누구이며, 나는 왜, 무엇을, 추구하는가, 에 대한 의문을 풀어가는 절차다. 자기대화 없이 살아가는 것은 환자의 아픈 부위도 모르고 칼을 드는 의사와 같다. 자기대화가 익숙해지면 자기의식의 뿌리를 살피고, 현재 나는 어디서 무엇을 찾고 있는데 왜 만족을 못하며,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가? 등에 대한 자기 실체를 확인하게 된다. 일상에서 지쳤거나 자기 전, 일어났을 때, 5분만 눈을 감고 자기대화를 하자. 자기대화로 심신과 영혼을 동시에 깨우고 평화로운 승리를 디자인하자. 자기대화로 자기를 위로하고 만족시켜 무한 긍정의 자아를 창조하자. 


자기방법. 자기 대화로 자아의 중심과 꿈을 살폈다면 ‘구체적인 무엇과 어떻게’를 찾아야 한다. 그 무엇은 인생의 최종 상태(숙원사업, 최상의 꿈)이면서 도달하고 싶은 경지를 말한다. ‘무엇’이 방향이라면 ‘어떻게’는 방법이다. 내면의 대화로 명확하고 간절한 그 무엇의 방향을 찾았다면 방법을 찾아서 몰입해야 한다. 몰입하면 웬만한 아픔은 소멸되고 꿈이 고통을 덮어버린다. 복잡할수록 현재의 모순에 잡히지 말고 전체를 보면서 나가야 순조롭다. 무모하게 앞으로만 갈려고 하지 말고 자기대화로 자기변신의 방법을 찾고, 아픔과 고통을 요리해서 승리하는 방법을 찾자. 살피고 신중하여 현재를 즐겁게 보내고 즐거운 힘으로 미래를 열어가자.            






박필규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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