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행복(3.26)- 수요일은 흐르는 강물처럼!

입력 2014-03-26 00:00 수정 2014-03-27 12:53


오늘의 행복(3.26)- 수요일은 흐르는 강물처럼



수요일(水曜日)은 우리들의 마음도 흐르는 강물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수요일을 수수하게 보내려면 마음은 다투지 않는 강물이 되자. 그 강물이 되어 낮은 곳을 사랑하고 막히면 돌아가자.



수요일은 자유로운 강물이 되자. 무색투명, 무취무미(無臭無味)의 물은 기온에 따라 형태(얼음, 물, 수증기)는 바꾸지만 그 본성은 산소와 수소의 결합체(H2O). 물은 땅과 하늘을 대순환하고 생명체 속에서는 소순환을 한다. 물을 인위적으로 만들지 못하고 아무리 힘센 기계로도 물의 본질을 파괴할 수 없다. 물의 본질은 변하지 않지만 물질은 변화지 않는 게 없다. 시간이 흐르듯 강물도 흐르고 사랑도 미움도 다 흘러간다. 강물이 상황에 형상을 맞추면서 자유롭게 흘러가듯 마음에 들지 않아도 그냥 흘러가자. 물길이 강물을 안내하는 게 아니라 강물의 흐름이 물길을 만든다. 자유는 누가 주는 것도 누가 뺏는 것도 아니다. 자유를 만들고 억압하는 것은 자신. 저마다 처한 환경은 달라도 흘러가는 강물처럼 살아가자.


다투지 말자. 물은 자기 형체를 고집하지 않는다. 컵에 담으면 컵이 되고 쟁반에 담으면 쟁반 높이에 키를 맞춘다. 흘러가는 강물은 계산하지 않고 이미 정해진 길은 없다. 낮은 곳이 길이다. 흘러가는 강물은 흐르는 자체를 분별하지 않듯, 자기중심으로 좋다, 나쁘다는 구분하지 말자. 구분하지 않으면 다툼도 실망도 없다. 눈빛과 낯빛으로 마음의 형체(감정)를 보이지 마라. 웃음으로 어울리고 상대가 모른 척 하면 같이 모르는 척 하자. 따지고 일일이 대응하는 것은 생각이 다른 상대를 더 어렵게 만드는 짓. 흐르는 강물은 흘러가는 방향이 목표이듯, 행복과 성공 또한 살아서 즐겁게 움직이는 게 결승점. 모나고 거친 상황도 둥글게 수용하여 즐거움을 만들자.




순리를 따르자. 인간도 자연의 일부인데 계산하고 챙기느라 우주의 미운 악동으로 변해버렸다. 강물은 낮은 곳을 흐르다가 막히면 돌아가기에 썩지 않고 흘러간다. 강물이 바다로 가는 것은 앞의 물은 낮은 곳을 찾고 뒷물은 밀어주기 때문. 강물은 흐르는 게 아니라 상류부터 하류까지 연속된 물결의 전진 운동. 일정한 형체도 없이 순서대로 흐르는 강물처럼 순리를 따르는 자유인이 되자. 온 세상의 물의 본성은 하나이듯 어쩌면 너와 나는 몸만 다른 하나. 편을 만들지 마라. 마음을 밝히려고 하다가 싸움에 빠지지 말고, 마음을 몰라준다고 서러워 말라. 인생은 강물처럼 밀려서 흘러가고 한번 흘러가면 다시 돌아올 수 없다. 흐르다 증발되는 수증기처럼 아집을 분해하자. 버려서 새로운 자아를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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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필규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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