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행복(3.15)- 행복은 놀이를 통해서 온다.

입력 2014-03-15 00:00 수정 2014-03-15 03:38


오늘의 행복(3.15)- 행복은 놀이를 통해서 온다. 



휴식도 없이 일을 해야만 하는 사람이 늘어간다. 살기 위해 일을 하는 것인지? 일을 위해 사는 것인지? 그 존재 이유를 모르는 일중독자가 많다. 생명체가 움직이면서 연출하는 모든 것은 일이다. 숨을 잘 쉬는 것은 자율신경의 일, 자기 직무를 수행하는 것은 본업, 여가 시간의 취미활동은 부업, 국가를 위한 일은 봉직(奉職)이다. 현대인에게 일의 상징적 의미는 밥벌이, 사람구실을 위한 대소사(大小事) 챙기기, 평생 좋아하는 업(業) 만들기, 사람으로 살기 위한 행동 일체를 말한다. 과거에는 일을 일답게 하는 ‘일꾼’이 대접을 받았지만, 현대는 일도 놀이처럼 즐기는 ‘놀이꾼’, 함께 일을 즐기는 ‘누리꾼’이 존경받는다. 




일이 즐거워야 행복하다. 감투와 직위가 높고 돈이 많아도 일이 버거우면 불행하다. 일이 즐거워야 뇌에서 ‘세로토닌’이라는 쾌감 물질이 분비되어 행복감을 느낀다. 일이 즐거우려면 세상을 누굴 이기기 위한 '투우장' 이 아니라, 서로가 즐거운 '축제의 장' 으로 인식해야 한다. 인생 자체를 ‘여행 놀이+ 축제 진행자’로 보려면 마음에 들지 않아도 넉넉하게 수용하는 여유, 성과달성이 느려도 기다리는 지혜, 원칙에 준해서 차분하게 행동하게 하는 순리적 절차, 약점을 감추지 않는 진솔함이 필요하다. 일이 좋아서 일을 즐기는 ‘놀이의 달인’을 누구도 감당하지 못한다. 하기 싫은 일도 그 가치를 찾아서 즐겁게 일을 하자. 



인생을 놀이(운동)하듯 신나게 살자. 삶이 즐거우려면 일을 번잡하게 벌이지 말고, 웬만하면 남의 힘을 빌리지 말고 스스로 할 수 있어야 한다. 내가 책임을 질 가족의 범위(배우자, 자녀, 양가 부모와 형제)를 명확히 하고, 죽을 때까지 필요한 친구를 사귀고,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라면 번잡한 관계를 줄여야 한다. 한 인간이 여러 사람에게 호감, 진정성, 정성을 줄 수 없다. 상대의 내면을 알고 분별해서 인연을 맺어야 한다. 지겨운 일터로 가지 말고, 생업의 놀이터로 가자. 한 바탕 웃으면서 신나게 인생 축제를 진행하자. 축제의 공간에서는 꼭 잘해야 할 이유도, 꼭 즐거워야 할 이유도 없다. 존재하고 참여함이 기쁨이며 희열이다. 축제의 장에서 이기고 짐을 초월하고 순리와 순서를 즐기자. 시련과 고난은 아픔이 아니라 다시 털고 일어설 디딤돌. 자연스럽게! 힘차게! 하루를 살자.
박필규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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