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행복(3.19)- 중요, 중용, 중심.

입력 2014-03-18 18:20 수정 2014-03-19 01:39
오늘의 행복(3.19)- 중요, 중용, 중심.

 
누구나 소중하고 중요한 존재다. 조직에서도 주요 소임을 받고 다수에게 사랑받는 중요한 사람이 되려면 2중의 도, 치우치지 않는 중용(中庸)의 도와 흔들림 없이 곧은길로 가는 중심(中心)의 도를 지켜야 한다.


중요(重要) - 의식하되 드러내지 말아야 하는 발톱. 자본주의 세상은 자기가 일한 만큼, 중요한 가치를 지닌 만큼 대우를 받는다. 현명함 부족으로 헛것의 굴레에 빠지면 엉뚱한 선택을 하고, 자기중심의 환상에 빠지면 갈등과 고통을 번다. 존재 자체로 중요한 사람은 없다. 중요하다는 의식적 노력과 실천이 중요한 사람을 만든다. 환상은 깨지고 비밀은 드러나지만 중요한 가치는 불변. 중요한 존재가 되고 싶으면 자기 장점을 드러내지 말고, 약점과 비밀은 누구하고도 공유하지 마라. 관계가 나빠지면 장점은 시비의 대상이 되고 순진한 고백은 죄가 된다. 중요한 위치에 선 사람은 강한 신념과 의지는 보여주되 표현까지 강해지면 연약한 다수는 두려워한다.

중용(中庸) - 가운데로 가는 지혜. 대립된 세상은 서로가 죽고 죽이는 비생산적 게임을 하고 있다. 이는 가운데로 가는 중용의 지혜가 부족한 현상. 자기주장만 강하고 역지사지를 못하면 상대의 영역을 침범하게 되고, 과잉 경쟁에 빠지면 정도라는 중앙선을 침범한다. 중용은 주관적 자아가 사라져 현상과 인식이 고요하게 합일된 상태, 수시로 변덕을 부리고 기분대로 해석하는 주관적 의식의 틀에 휘둘리지 않는 것. 중용은 현상을 있는 그대로 보는 생체적 인식의 틀과 있는 그대로 해석하려는 생각의 틀이 일치되는 현상. 인간은 같은 현상도 생각(기분)과 이익에 따라 해석과 행동이 다른 불완전 존재이므로 실수를 줄이려면 신중하고 겸손해야 한다. 이익(이해관계)을 초월하는 연습, 마음에 들지 않으면 버리는 훈련, 심신의 중심을 잡는 수련으로 중용을 취하자.  
중심(中心) - 행동의 자유를 얻는 처신. 몸의 중심을 잃는 것은 헛발을 내딛기 때문, 마음의 중심을 잃는 것은 욕심의 자아가 먼저 나가기 때문, 지구가 도는 것은 지축이 중심을 잡기 때문. 중심은 중용을 미분(微分)한 상태, 중심은 중용을 뒷받침하는 실천. 중용이 음양을 조화시키는 탕평(蕩平)이라면, 중심은 원래 하나였던 본질로의 회귀. 형식(예절)에서 내용이 생기고, 마음의 중심에서 여유와 강함이 생긴다. 마침표 없는 욕망을 통제하여 정신영역을 키우고 작은 일들을 버려서 이성을 훈련시키자. 미신과 징크스를 버려서 믿음을 회복하고, 비교의식을 버려서 당당함을 지키자. 미움 속으로 사랑을 투사하여 영혼의 중심을 잡고, 모든 것을 내 탓으로 돌려서 마음의 중심을 잡자. 중심을 잡아 자유를 얻고 하나 뿐인 나를 창조하자.     


박필규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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