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행복(3.11) - 만행, 수행(修行), 동행

입력 2014-03-11 00:00 수정 2014-03-11 06:37
오늘의 행복(3.11) - 만행(蠻行), 수행(修行), 동행(同行)

 




삶은 행동의 연속. 몸을 움직이는 것은 행동,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수행. 즐거운 행동을 하려면 이익을 위해 남을 해치는 만행(蠻行)을 피하고, 강한 자아를 찾는 수행(修行)과 사랑의 너를 느끼는 동행(同行)을 하자.





만행(蠻行)은 이익을 위해 남을 해치는 행위. 생각 없이 지껄이는 언어의 만행, 성질대로 내지르기, 술을 빙자한 정신 줄 놓기, 이익 때문에 영혼을 파는 짓은 행위의 만행. 정말로 잔인한 만행은 사회적 만행. 자국의 이익을 위해 양심을 파는 국수주의, 선(善)의 간판을 걸어놓고 자기만의 이익을 판매하는 위선의 무리들, 사후 세계에 대한 자기 마음대로 해석으로 공포와 겁을 주고 남의 영혼을 교란하는 사이비 집단, 주관적 잣대로 주장하고 현장감각도 없이 지도하는 지식판매 그룹, 외눈으로 이익을 추구하면서 남에게는 두 눈으로 전체를 보라고 강변하는 무리들은 만행 집단.




수행(修行)은 홀로 강한 자아를 찾는 고행. 수행은 마음을 닦아 내면을 안정시키고 자기를 찾는 여행. 수행은 장소를 따지지 않는다. 차를 타고서도 자기 속으로 들어가면 수행, 깊은 산 속에서도 자아를 찾지 못하면 수행(獸行). 자기 닦음을 반복하면서 참고 기다리는 연습을 하여 싫은 소리를 적게 하는 내공을 쌓자. 자아를 아끼고 대접하여 허전하고 서운한 감정을 제거하고, 마음으로 몸을 닦아 흐트러진 자아에 철퇴를 내리자. 남에게 피해를 주면 호흡을 중지한다는 다짐으로 참을 수 없는 것도 참아보자. 현재에 살다가 현재로 마감할 자신감을 챙겨 그 무엇도 두려워하지 마라. 사라짐이 예약된 세상에서 행동하는 것만으로도 다행 아닌가?



동행(同行)은 너를 느끼기 위한 같은 방향의 여행. 살다보면 인생은 함께 사는 운동임을 알게 되지. 수행은 홀로 강할 수 있는 기술, 동행은 함께 즐겁기 위한 사랑의 기술. 홀로 강한 자는 동행도 자연스러운 일. 오늘의 동행이 내일 부재(不在)의 아픔이 될지언정 동행을 하자. 동행으로 살아 있음을 느끼고 고독한 외길을 서로 달래며 가자. 모르는 사람도 정(情)으로 연결하는 것은 자비 수행, 가까운 이와 고난의 인생길을 웃으면서 함께 가는 것은 동행. 동행은 혼자하면 불가능한 일도 능히 하도록 만들지만, 동행의 이름으로 간섭하면 실타래 하나도 풀지 못한다. 동행은 강한 자아들의 개성이 있는 이동, 동행으로 지구에 살았음을 인정해줄 사랑의 너를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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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필규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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