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행복(3.24) - 월요일은 고요한 달빛처럼!

입력 2014-03-24 19:00 수정 2014-03-24 18:54
오늘의 행복(3.24) - 월요일은 고요한 달빛처럼!    달을 상징하는 월요일은 우리들의 마음도 달처럼 고요했으면 좋겠습니다. 복잡한 월요일을 달처럼 고요하게 보내려면 마음도 달이 되자. 달은 스스로 빛을 만들지 못하기에 화려한 광명은 없지만 주어진 궤도를 이탈하지 않는다. 달에게 배울 수 있는 것은 조용한 내실과 숙명의 즐거움.

월요일은 달이 되자. 달은 정해진 하늘 길을 걷기에 충돌이 없고, 달은 태양 빛을 받아서 지구로 반사시키는 조용한 은둔자. 어느 시인은 달이 달아나지 못하는 것은 지구에 자기를 바라보는 달맞이꽃이 있기 때문이라고 숙명(宿命)의 필연을 노래했다. 달이 정해진 궤도를 도는 것은 운명, 우리가 아픔을 느끼는 것은 유한자의 운수, 그 운명을 즐기는 것은 지혜. 피할 수 없는 궤도를 따라 돌고 도는 달처럼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숙명으로 받아들여 즐기자. 기차는 궤도를 지킬 때 안전하고, 우리는 계도(啓導)를 지킬 때 안전하며, 인간은 인생 궤도가 연출하는 상처를 통해서 성장한다. 의도와 반대로 가는 일이 생겨도 고통이 찾아와 악수를 청해도 웃으면서 우리의 길을 가자. 


고요히 사색(思索)하자. 고요한 달빛이 어둔 밤길을 밝히듯 사색(思索)으로 인생의 내면을 밝히자. 바위가 물소리를 내는 현(絃)이듯, 달은 인간 사색의 대상. 만족은 고요한 사색의 창조물, 실망은 결과만 따지는 사변(思辨)의 쓰레기. 기쁨은 자기창조에서 나오고, 행복은 자기만족에서 생기며, 평화는 서로 어울리는 조화(造化)에서 시작한다. 근면한 밥벌이 뒤에 양심을 녹이는 독소는 없는지? 화려한 광명을 쫓느라 내실을 잃는 것은 아닌지? 돈과 권위의 무게로 만족을 계산하는 것은 아닌지? 살펴보고 사색하며 사유(思惟)하자. 내면의 사색이 끝나면 상대와 세상의 눈으로 나를 지켜보는 사색을 하자. 사색으로 생각의 즐거움을 찾고 이미 지나간 것들은 아름답게 저장하며 다가올 행동을 디자인하자.
    항상 즐거울 수는 없다. 달은 밤에만 피는 야화가 아니다. 낮에 나온 반달은 햇빛에 가려서 잘 보이지 않을 뿐. 세상에는 슬픈 승리도 있고 기쁜 패배도 있다. 달은 태양과의 위치 각도에 따라서 초승달부터 보름달까지 여러 가지 모습을 보여주듯, 인생의 드라마는 다양하니 승리와 성공만 생각하지 말자. 달은 태양과의 접근 거리에 따라 보여 지는 달의 모습이 다르듯, 삶 또한 환경이 빗는 예술. 삶이 버겁다고 넋두리 하지 마라, 사람으로 사는 자체가 행운. 실패와 실수를 불평하지 마라, 실패는 부뚜막의 소금. 본디 없는 것을 갖겠다고 욕심 부리지 마라, 주어진 운명대로 사는 것은 지혜. 고통의 순간이 어금니를 깨물게 하더라도 힘든 표정을 보이지 마라, 고통은 승리와 성공의 인도자.          
박필규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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