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행복 (3.21)- 건강, 건승, 건투

입력 2014-03-20 20:40 수정 2014-03-21 03:29
    오늘의 행복 (3.21)- 건강(健康), 건승, 건투
이틀간 간단한 수술을 받고 왔다. 마취가 풀리자 고통은 증가한다. ‘몸을 마구 사용하지 말고 몸을 신처럼 생각하라’는 의사의 말이 기억난다. 건강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해본다.      건강(健康)은 곧 생명. 건강은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되는 상태, 행복과 성공의 출발점이면서 결승점. 건강한 심신에 다부지고 굳센 영혼이 깃드는 법. 경쟁은 생명체의 숙명, 경쟁에서 이기는 기본 무기는 건강. 100그람의 소고기를 얻기 위해 100평의 야산을 태우는 육식 사회는 야만인 사회, 채식을 권장하고 다수의 생존을 위해 소수가 이익을 양보하는 사회는 건강한 사회. 건강(健康)하려면 건강(健剛)한 심신, 정신이 건강한 건승(健勝), 방법이 건전한 건투(健鬪) 등 3건(健)이 필요.



건강(健剛)은 심신이 튼튼하고 다부지며 굳센 상태. 빛이 날 때 건초를 말려야 하고 건강할 때 건강을 지켜야 한다. 건강을 잃은 뒤의 모든 노력은 사후약방문. 몸의 건강은 마음의 건강에서 시작한다. 마음이 병들면 몸도 따라서 병이 든다. 병을 고치려면 약보다 상처입고 막힌 마음을 풀고 파괴된 생체에너지 회복이 우선. 마음의 에너지는 영혼을 통해 보충되고, 몸의 에너지는 식사를 통해 충당된다. 몸의 건강은 식습관(소식과 채식, 천천히 오래 씹는 습관, 의전차원의 식사)에 달려 있고, 마음의 건강은 수용습관(웃음과 긍정자세, 요가와 명상, 자신감)에 달려 있다. 몸에 보충된 생체 에너지가 낭비되지 않도록 욕심과 두려움을 버리자.

건승(健勝)은 정신이 탈이 없고 깨끗한 상태. 건승은 정신의 건강, 품격 있는 승리를 바라고 격려할 때 ‘건승을 빈다’ 고 말한다. 몸의 건강이 하드웨어적인 생체의 강건함이라면, 정신의 건강(건승)은 심신을 깨끗하게 운용하고 다스리는 소프트적인 강건함. 몸의 건강은 에너지 소비보다 생산이 많아야 건강을 유지하듯, 정신건강도 마음고생보다 마음 생산이 많아야 유지된다. 홀로 승리는 외롭고 함께 승리는 기적. 서로의 건승을 위해 반칙 없는 무대에서 선의의 경쟁을 하고, 어떤 장벽에 봉착하더라도 두려워하지 말고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자. 이미 일어난 일과 악질 때문에 에너지를 뺏기지 마라. 승리의 여신이 손을 들어주도록 건강한 승리를 꿈꾸자.

건투(健鬪)는 씩씩하게 잘 싸우는 심신의 상태. 건투는 살아남아야 강자가 되는 전장과 스포츠 현장에서 사용한다. 건투라는 언어 속에는 그동안 배우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라는 축원과 나가서 싸우더라도 상하지 않고 온전하게 돌아오라는 기원도 담겨 있다. 건투는 잘 싸우기를 바라는 희망의 주문(呪文)이면서 당당히 싸우고 돌아오라는 축원의 언어. 훌륭한 전사는 연습장에서부터 키워진다. 전투력은 순발력도 있지만 실제로 준비한 만큼 실력을 발휘한다. 모델하우스에 사람이 살 수 없고 개념적인 전투의식만으로는 승리하지 못한다. 승리하려면 전장으로 나가기 전에 건승을 다짐하고 생존기술을 반복 숙달해야 한다. 안에서 반듯한 바가지는 나가서도 반듯하다. 건강한 심신과 건승의 정신으로 주어진 무대에서 건투와 쾌투를 하자.            




 
박필규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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