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행복(3.14) - 희망, 희생, 희열

입력 2014-03-14 00:00 수정 2014-03-14 05:04

오늘의 행복(3.14) - 희망, 희생, 희열







인간은 오늘보다 내일이 더 좋아지리라는 희망이 있기 때문에 사는지도 모른다. 살아 있는 한 희망이 있는 게 아니라 희망이 있기에 살아 있는 것. 삶이 역동적이려면 희망, 희생, 희열 등 3희가 있어야 한다. 희망은 삶을 굴리는 엔진, 희생은 고난극복 동력장치, 희열은 내면을 달구는 에너지.


희망(希望)은 좋은 결과에 대한 기대. 꽃은 피기 전부터 우리들의 희망이었다. 꽃씨를 뿌리는 것은 아름다운 꽃을 기대하기 때문, 꽃을 선물하는 것은 누구나 꽃을 좋아한다고 생각하기 때문. 꽃은 아름다움에 대한 인간의 믿음을 저버리지 않는다. 그러나 꽃에 관심만 갖는다고 나의 꽃이 되지 않듯이 희망만 갖는다고 현실이 되지 않는다. 꽃의 이름을 불렀으면 꽃에 물을 주고, 꽃에 붙은 벌레를 잡아주고, 가꾸고 돌보아서 꽃이 되도록 해야 하듯, 희망을 잡았으면 희망이 생각속의 개념이 아니라 현실이 될 때까지 집요하게 노력하자. 험한 세상의 희망으로 존재하자.

희생(犧牲)은 목적달성을 위한 헌신과 양보. 꽃은 최종 상태가 아니라 열매를 위한 중간 과정. 꽃이 꽃잎을 버리고 열매와 씨앗이 되는 순간 꽃의 임무는 시작된다. 명심하렴, 세상에 무수한 꽃들이 피지만 다 열매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꽃잎이 떨어지면 씨방은 살을 키우고 과육 속에 씨앗이 자라듯, 어떤 의지가 생기면 행동을 다짐하고 간절히 실천해야 한다. 꽃이 열매가 되려면 꽃을 피운 이후로 생기는 시련과 고통을 이겨야 하듯, 의지가 성공의 결실을 맺을 때까지는 신중하고 여건이 불비하면 희생해야 한다. 열매는 꽃의 희생으로 생긴 작품, 열매는 새로운 꽃을 위한 작은 생명. 높은 의지를 현실이 따르지 못하면 희생하자. 세상은 누구의 희생도 요구하지 않는다. 희생되기 전에 희생을 하는 것은 보기 드문 미덕.

희열(喜悅)은 만족에서 나오는 지극한 기쁨. 꽃은 화려한 색과 향기로 벌과 나비를 불러서 후손을 위한 음양공사를 한다. 꽃은 행동이 없으면 결과도 없다는 것을 안다. 명심하렴, 꽃이 물을 찾고, 버티고, 대물림을 위해 설정된 프로그램을 준수하듯, 행동으로 살고 사랑하며 노력과 준비로 희망을 현실로 만들자. 꽃은 ‘나는 꽃이다’라는 의식을 갖지 않아도 꽃이듯, 자연스러운 행복을 위해 그 자체로 기쁨이 되자. 개념을 내려놓고 행동으로 희열을 찾자. 밥을 먹는 자리에서는 위가 되고, 기도하는 자리에서는 기도 자체가 되자. 희열은 외부에서 유입되는 에너지가 아니라 내면에서 폭발하는 에너지. 희열을 맛 본 감성은 고통 속에서도 즐거움을 찾는다. 행동으로 희열과 기쁨을 찾자.        

 




박필규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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