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행복 (8.2) - 소울, 거울, 저울

입력 2013-08-02 03:40 수정 2013-08-02 08:53




오늘의 행복(8.2) - 거울, 저울, 소울

세상은 빠른 속도로 탈바꿈을 하고 있다.

자리에서 역할, 신분에서 인품, 영광에서 공정성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SNS의 발달로 어떤 권력도 진실을 덮지 못하고, 편법으로 구겨진(부당한) 돈을 감추지 못한다. 왼 손이 몰래 한 일을 오른 손이 바로 안다. 복제기술의 발달로 원인과 결과가 일치하지 않고, 영원하다고 믿었던 힘도 자스민 향기에 무너지고 있다. 변종바이러스의 출현으로 백신의 효용성은 1년을 버티지 못하고, 갑과 을의 고정관념 또한 변하고 있다. 과거의 갑은 권력과 부, 지식과 정보의 생산자였지만, 새로운 갑은 따뜻한 인간미와 포용성, 감성을 만들고 나누는 사람이다. 영원한 갑도 영원한 을도 없는 유동적인 세상. 탈바꿈 세상에서 적응하려면 영혼의 소울, 거울, 저울 등 영혼의 3울이 필요하다.

소울(soul) - 불생불멸의 영혼.

영혼은 육체 또는 물질에 대한 대립개념. 영혼은 인간의 의식이 담겨 있는 영원한 본질. 영혼(소울)은 마음의 기억장치, 양심의 블랙박스다. 영혼은 잠들지 않고 가슴 한 편에 서서 나를 보는 고유한 기운이지만, 스스로 의식하지 않으면 있지만 없다. 세상이 혼탁해진 것은 물질에 영혼이 묻혔기 때문. 방향을 바꾸려면 키를 잡아야 하고,  인생 탈바꿈하려면 영혼을 다스려야 한다. 영혼은 고대광실, 산해진미보다 깨끗하고 당당하고 마음 편한 기운을 선호한다. 몸이 죽으면 몸에 깃든 마음도 죽지만 영혼은 죽지 않는다. 본체에서 분리된 메모리가 다른 장치에 꽂으면 기억이 살아나듯, 고유 영혼은 새로운 몸을 받으면서 영생한다.

거울- 반성과 자아성찰.

상대의 눈빛을 통해 현재의 나를 돌아보고, 영혼의 거울을 통해 현재의 삶을 점검하자. 거울이 잘 보이지 않는 녹슨 거울이라면 양심의 세재로 밤을 새워서라도 거울을 닦자. 영혼의 거울의 안쪽에 지나간 잔인한 영상들이 떠오르면 놀라지 말고 다독여라. 지나간 일로 누가 시비를 걸면 해명하지 말고 영혼의 거울에 나를 비추어 보자. 입주위에 겨와 똥이 묻어있더라도 역겨워마라. 중요한 것은 탈바꿈의 의지와 탈바꿈 행동. 싫은 소리와 비난을 듣고 기쁜 사람은 없다. 개도 욕을 하면 덤벼든다. 욕설은 입의 배설행위, 비난의 언어는 타살행위, 의도적이고 악의적인 비난은 공멸행위. 영혼의 거울을 비추어 맑고 투명한 기운은 살리고 사랑하며, 어둡고 비뚠  부정적 기운과 남을 아프게 불편하게 했다면 참회를 하자.

영혼의 거울을 비추어 자기장점은 살리고 사랑하며,  맑고 투명하지 못한 단점과 남을 아프게 한 언어가 있다면 깊은 참회를 하자.

저울 - 정의와 공정성.

세상은 영광(가치)에서 공정성(정의)으로 탈바꿈을 하고 있다. 스마트 폰으로 열린 세상에 공정하고 바르지 못하면 스스로 살 수 없다. 나는 과거에 누구였다는 신분의식을 버리고 지금의 내가 잘 할 수 있는 장점으로 새롭게 기여할 곳을 찾아야 한다.   이제 높게 나는 새보다 멀리 오래 나는 새를 새로운 모델로 삼아야 한다. 높게 나는 새보다 안정적으로 멀리 나는 새가 많은 세상이 평화롭고 역동적이다.  영혼의 저울을 꺼내놓고 내 행동의 선악의 무게를 달자. 악은 무겁고 선은 깃털처럼 가볍다면 참회하고, 영혼의 천칭에 몸과 마음을 올려보아 몸 쪽으로 중심이 확 기울어지면 수련을 하자.

# 즐거운 하루 되세요.




박필규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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