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삶을 위하여!(2)

입력 2011-10-29 17:26 수정 2011-11-06 20:59





아름다운 삶을 꿈꾸는 자아여!



삶다운 삶, 행복한 삶을 꿈꾸는 자아여!
꽃을 선물하는 것은 꽃은 아름답다고 믿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삶이 행복을 속이고, 뜻대로 살 수 없어도 슬퍼하지 마라.
울지 마라. 사랑하라. 행복 하라.
어린이 소풍가는 기분으로 현재를 기뻐하고 즐기며 신나게 살자.
있는 대로 믿고, 아쉬운 대로 만족하며 살자.

삶과 죽음의 혼재 속에 진짜 삶을 꿈꾸는 자아여!
삶속에 꿈을 꾸고, 꿈속에 사는 게 우리들 인생이 아니더냐?
욕심타래에 삶을 감지 말고, 허상에 목숨을 걸지 마라.
비워라. 웃어라. 즐거워라.
수도하는 성자처럼 내면의 소리를 듣고 보며 진지하게 살자.
몸과 마음 하나로, 고난을 이겨내어 아름다운 삶을 살자.

죽어간 꿈들을 버리고, 새로운 삶을 꾸는 자아여!
어둠 속에서 별이 빛나듯, 죽음이 있어 삶이 더 아름다운 것이 아닌가?
삶의 문제로 고민하지 말고, 죽음 문제로 공포에 빠지지 마라.
살아 있으라. 활동하라. 이겨라.
인생 졸업장(사망진단서)을 미리 보고 그냥 가면 후회될 일부터 하자.
삶으로 아름다움을 이야기 하고, 죽음으로 영혼의 삶을 노래하자.


........


죽음은 두렵고 기분 나쁜 일이다. 무신론자는 죽으면 모든 몸에 깃든 생각과 영혼도 사라지고 아무 것도 남지 않는 무(無)로 돌아간다고 생각하고, 유신론자는 신이 부여한 바코드인 영혼은 죽지 않기에 죽음은 천상으로 가는 중간평가로 인식하고, 윤회설을 믿는 인류의 1/2의 인구는 죽음은 끝이 아니라 살아서 쌓은 공덕에 따라 새로운 몸을 받는다고 믿는다. 죽음을 생명체의 완전한 소멸, 영혼의 소풍을 위한 육신의 껍질을 벗는 탈바꿈, 신의 심판을 받는 과정으로 보는 등 죽음에 대한 신념과 수용은 서로 다르다.



인생은 살며 사랑하며 일하고 꿈을 꾸는 과정이라고 노래하자. 삶을 꿈이라 하기엔 너무도 사실적이고, 삶을 죽어가는 과정으로 보기엔 허무하다. 삶은 항상 현재로 존재하는데 미련과 걱정에 잡히면 현재는 사라진다. 아무리 괴로워도 죽음보다 괴로운 삶은 없다는 것을 알고 지금의 삶에 최선을 다하자. 삶에는 개근상도 없지만 한 호흡도 놓치지 않고 노동과 꿈으로 엮어 가고, 어제 죽어간 사람이 그토록 보고 싶어 했던 오늘을 활동하자. 마지막 순간에 이르면 고통은 사라지고 꿈을 꾸듯 삶을 마무리함을 알게 하시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게 하소서!



마음의 부활로 현재의 삶을 아름답게 하자. 마음의 부활은 본디 지닌 순수한 마음을 찾고, 마음에 두면서 실행하지 못한 행동의 파일을 여는 절차다. 먼지보다 작은 권위와 소멸될 수밖에 없는 물질 때문에 추해진 마음을 다시 살리자. 마음을 회복하면 사소함에 잡혀 헛된 일에 잡혀있는 자신을 보게 되고, 물질의 독기로 부은 단백질에 피가 흐른다. 마음을 죽이고 살리는 스위치는 내가 쥐고 있다. 미움과 오만을 참회하고, 밝은 기백과 열정으로 아픔을 뛰어넘어 아직도 잠자는 마음을 깨우자. 겨울 나목은 추운 겨울을 이긴 뒤에 새싹을 내듯, 힘이 들어도 마음의 끈을 놓지 않고 새로운 기운을 충전하여 행복으로 직진하는 마음을 부활시키자.



죽음은 몸을 버리고 안식을 찾아가는 여행이라고 노래하자. 죽음의 문제는 누가 어떻게 정의하고, 정리해도 죽음은 영원한 미완성의 대상이다. 공자는 ‘삶도 다 모르는데 죽음까지 어떻게 알 수 있냐?’고 반문 했지만, 죽음도 마지막 삶의 일부다. 죽음을 외면하는 것은 골대 위치도 모르고 축구하는 공격수와 같다. 죽음의 공포에 빠지면 심신상의 막대한 손실을 입기에 죽음의 개념을 소멸에서 부활을 위한 과정으로 바꾸어야 한다. 제대로 산 적이 없는 자는 죽음이 고통스럽지만, 제대로 산 자에게 죽음은 삶이 만든 아름다운 작품이며 새로운 삶을 얻기 위한 반납 과정이다. 죽음을 영원한 소멸로 보면 공포의 대상이지만, 죽어야 다시 살 수 있다는 것을 알면 죽음은 휴식의 대상이다.



죽음은 시작과 끝을 알 수 없지만 살아서 제작할 수 있는 최고의 작품이며,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인생의 마지막 드라마다. 배우(俳優)는 죽어도 각본만 있으면 다시 연출할 수 있듯, 영혼만 있으면 다시 산다는 믿음으로 죽음을 편하게 맞이하자. 죽음을 또 다른 삶으로 가는 과정으로 받아들이고, 인생 졸업장을 받기 전에, 몸의 인연이 끝나기 전에 새로운 곳으로 가는 진학원서를 쓰리다.

- 감사합니다.
박필규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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