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러운 자아를 위하여! (2)

입력 2011-10-02 04:05 수정 2011-11-05 22:15




자랑스러운 자아를 위하여!



한 점 부끄러움 없이 당당하게 살려는 자아여!
내가 나를 자랑스러워할 때가 행복이 아니겠느냐?
사는 게 힘이 들어도 찡그리지 말고, 버티기 힘이 들어도 아파하지 말라.
몸에는 노래를 들려주고, 마음에는 ‘어떻게 하면’이라는 화두를 잡자.
영혼의 줄을 긴장시켜 여유와 사랑을 만드는 성자(盛者)가 되자.



무한 가능성의 삶을 희망하는 자아여!
삶은 희망의 열차를 타고 행복의 나라로 가는 여행이 아니더냐?
아픔을 감추지도 말고, 아픈 과거와 허상의 미래에 놀아나지 마라.
행복을 환상도 인생의 최종 목표도 아닌 삶의 일부로 삼자.
마음 줄을 바로 잡아 행동으로 감동을 주는 성자(成字)가 되자.

자랑과 즐거움으로 보람을 찾는 자아여!
일이 즐거워도 자랑과 보람이 없으면 그냥 쾌감이 아니겠느냐?
자랑과 보람을 느껴도 일이 즐겁지 못하다면 고행이 아니겠는가?
욕망의 내피 속에 부끄러움을 키우지 말고, 이익 때문에 눈을 감지 마라.
행복한 황제로 돌아가 자랑, 즐거움, 보람을 동시에 살피는 성자(省子)가 되자.


...........



행복은 나 자신이 자랑스러운 상태다. 당당하고 떳떳하지 못한 상태에서 만족을 느낀다면 그 것은 자기기만이다. 행복은 높은 자리와 부로 얻는 성과물이 아니다. 행복의 비밀은 물질의 풍요, 성공과 승리에서 오는 기쁨보다도 자기 존재를 사랑하고 자랑스러워 할 때 생기는 자존감이다. 인간의 동물적 본성을 수용하면서도 이성적으로 진보할 때, 사람으로 사는 것을 기적으로 생각하고 감사할 때, 담대한 마음으로 큰 나를 만들어 걸림 없이 행동할 때 자신에게 느끼는 만족감이 행복이다. 자랑스러운 나를 만들고, 즐거운 일로 보람을 느낄 때 행복하다.



행복은 일이 즐거울 때 느끼는 감흥이다. 행복은 자기가 원하는 일을 할 때 느끼는 즐거움이며, 행복은 자기가 바라는 것을 즐겁게 생산하는 활동이다. 체면과 권위로 자기 영역을 확대하는 인생 연극을 중지하고, 즐거운 행복을 위해 마냥 기쁘고 즐거운 인생 프로그램을 찾아야 한다. 자기가 자랑스럽고 지구를 구원하는 일을 하더라도 즐겁지 못하면 그 일을 지속할 수 없다. 나무가 우거져야 새가 날아와 집을 짓듯, 작은 즐거움으로 큰 즐거움을 만들어 가야 한다.



행복은 자기가 원하는 일을 하고 느끼는 뿌듯함이다. 고난을 이기고 희열과 보람을 느낄 때 행복감은 최고조에 이른다. 작은 일에도 의미를 부여하고, 기대했던 일이 미완성이어도 보람을 느껴야 행복하다. 보람은 좋은 결과로 느끼는 자부심이지만, 거창한 산물이 아니어도 좋다. 감사한 말 한마디로 상대를 기쁘게 하고, 내가 아는 정보를 조건 없이 제공하고, 힘 든 동료에게 따뜻한 관심을 보여주고, 물이 새는 수도꼭지를 잠그는 행위도 다 보람이며 그 자체가 행복이다. 묵묵히 나의 길을 걷고, 나의 행복을 만들고, 나의 행복을 나눌 수 있다면 이는 큰 행복이다.




박필규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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