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빅뱅으로 행복을 키워라.

입력 2011-05-31 11:39 수정 2011-07-29 12:05


습관 진화 5. 통찰- 생각을 1도만 바꾸면 세상이 다르게 보인다.



















기진맥진 상태로 퇴근을 하는데, 악의적인 의도가 담긴 전화가 왔다. ‘감히 나에게 그럴 수 있어.’ 라는 좁은 생각을 하면 몸이 떨릴 정도로 분노할 수도 있고, ‘내가 모르는 너의 사연이 있나보다. 그래, 넌 그럴 수도 있어.’ 라는 포용적인 생각을 하면 수용하고 용서할 수도 있다. 마음먹기에 따라 이해와 분노의 쌍곡선을 그리게 된다.



우리는 기회의 정글에서 고난의 외줄을 타는 광대들이다. 자기다운 삶을 위해 홀로 강하게 살기를 원하고, 모든 것을 다 할 수 없기에 자기만의 가치를 선택하고, 죽어도 기억될 유산을 남기기 위해 의미를 찾는다. 그러나 삶은 팍팍하고 힘이 든다. 복잡한 세상이 주는 아픔도 있고, 물신(物神)주의에 빠져서 영혼을 잃고 정신공황을 겪기 때문이다. 우주가 빅뱅으로 탄생했듯, 고통을 뛰어넘어 행복할 수 있는 180도의 자아혁명과 이 필요하다. 현재를 이기고 새로운 경지로 초월할 수 있는 정신적 빅뱅이 필요하다.



인간의 한계의식을 깨자. 우리 인간은 200만 년 전, 우주 빅뱅 때 반물질로 흩어진 영혼들이 별에서 살다가, 물질이 그리워 물질과 정신이 결합된 인간으로 탄생했다. 인간의 삶이란 물질과 정신이 협조하면 한 길로 가지만, 생물학적인 나와 정신적 내가 대립하면 삶은 거칠고 불안한 투쟁의 연속이며, 서로 엇물려 도는 세상에서 상대를 배려하지 않고 자기중심에 빠지면 한계에 부딪히지만, 상처 입은 마음을 치유하고, 물질과 정신의 조화를 이루고, 상대중심으로 생각을 바꾸고, 욕망을 분해하는 자기빅뱅을 하면, 유한자에서 무한 능력자로 초월할 수 있다.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가 아니라 행동하는 코끼리로 변신할 수 있다.



자기중심의 아집을 깨자. 세상은 상대적이다. 인간 세상은 핏줄로 세습되는 혈연관계와 이해관계로 얽힌 사회적 관계지만,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 내가 밥을 먹는 것으로 알지만, 밥도 나를 먹는다. 감사함 마음 없이 급하게 먹으면 밥은 나를 체하게 한다. 내가 꽃을 보는 것으로 알지만, 꽃도 나를 본다. 꽃의 가치를 모르고 무심히 보면 꽃은 어떤 의미도 주지 않는다. 내가 잡초를 밟는 것으로 알지만, 잡초는 밟히면 향기를 풍기며 반응한다. 내가 자기중심에 빠지면 나는 나의 오감이 베푸는 감각을 알고 느낄 수 있지만, 상대가 나에 대해서 느끼는 감각을 전혀 알 수 없다. 상대의 감각을 모르면 일방적인 독선이 된다. 자기중심의 가치는 용감할 수 있지만, 상대에 의해서 가치가 백지가 될 수도 있다. 나의 행복은 나의 마음 에너지로 만드는 것도 있지만, 상대의 반응에서도 생기므로 상대를 통해 감사, 감동, 감격을 창조해야 한다.



욕망의 틀을 깨자. 똥이 분해되면 냄새나는 가스가 되고, 우라늄이 분해되면 핵에너지가 된다. 자아가 분해되면 중심이 없는 건달이 되고, 지저분한 욕망을 분해하면 큰 인간이 된다. 빵 한 조각이 몸에서 분해되면 10 칼로리의 에너지를 내지만, 빵 한 조각이 감사의 정신과 만나서 빅뱅을 하면 감동의 에너지를 일으킨다. 행복은 이미 자기 가슴 속에 있기에 욕망의 파랑새를 쫓지 말고 당장 즐겁고 기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펌프질을 할 때 마중물을 미리 넣듯, 욕망이 아닌 행복한 마음으로 행복을 견인해야 한다. 행복은 활동의 완성물이 아니라 어떤 일을 시작하게 하는 에너지다. 숫자 1 앞에 ‘0’가 있듯, 억지로라도 웃어야 웃을 일이 생기듯, 살아 있다는 자체가 행복하다는 자기 빅뱅을 하면 행복은 따라서 온다.

반쪽 마음이여! 너는 한쪽 눈으로 세상을 보는 왼눈박이, 자기주장만 있고 힘이 없는 망명정부다. 너는 끓는 파동이 일정치 않은 팥죽이며, 제대로 여물지 못해 가볍게 날아가는 쭉정이다. 반쪽 마음으로는 온전하게 살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성에 낀 뿌연 창틀처럼 외부 온도와 호흡을 맞추지 못해 눈물을 자주 흘렸고, 가볍고 변덕스런 마음은 징징거렸다. 자기 굴레 속으로 들어오지 않으면 우리와 색이 다르다고 몰아갔습니다. 이제 잃어버린 반쪽 거울을 찾아서 참모습을 보리라. 마음을 개방하여 압사당한 마음의 원형을 복구하려는 우리들이여, 잠든 마음을 깨우고, 마음의 기지개를 켜서 좁아서 튕겨나간 진실의 소리를 듣자.



이성(理性)이여! 당신은 두뇌에서 생겨나 말로 자라나고 행동으로 마무리되는 3단 논법입니다. 계획적으로 노동하는 이성은 자신감이 넘칠 때는 세상의 지배자처럼 굴다가도, 위축되면 망명을 꿈꾸는 독재자로 돌변합니다. 모든 것이 마음에 달렸다고 하면서도 먹다 남은 과일에 반 토막의 벌레를 보면 구토하고, 몸이 이성의 통제를 따르지 않는다고 좌절도 했습니다. 이성이 더 늙기 전에, 지렁이 뱃속도 여행하고, 나무 수액의 흐름을 따라 가보고, 강물의 노래 소리도 듣고, 꽃의 향기에 취해보리다. 이성으로 바른 길을 가고 싶은 우리들이여, 어떤 상황에서도 이성을 찾자. 너에서 나를, 나무에서 나를, 꽃에서 나를 찾아서 삶을 노래하자.



감성(感性)이여! 당신은 자극을 흡수하여 기쁨과 감동을 만드는 예술이며, 너는 뜨거운 심장과 피 사이를 돌고 도는 집시다. 감성은 자기 기분이 좋을 때는 사소함을 놓아주고 즐거움을 초대하는 성격 좋은 외교관이지만, 기분이 우울하면 다혈질 분노로 변덕을 부린다. 너를 누가 통제하고 유혹하기에 수시로 마음을 비집고 나와 아량과 분노, 사랑과 미움, 웃음과 화 등 같은 무대에서 서로 다른 이중적 연출을 하는가? 너는 무슨 마법에 빠졌기에 이성을 마비시키고, 너는 무슨 약에 취했기에 좋았다가도 우울해하고, 각본에도 없는 무질서를 연주하는가? 이제, 너의 기분을 맞추고 너의 변덕에 버틸 힘이 없도다. 좋은 감성으로 기쁘게 살고 싶은 우리들이여, 감성의 무정부를 통제하지 말자. 다만, 병적인 상상으로 인체 제국을 혼란에 빠트리지는 말자.



통찰(洞察)이여! 당신은 보이지 않는 것도 보는 눈이며, 상대도 나의 일부로 생각하는 혜안이다. 당신은 허공을 직진하다가도 물을 만나면 굴절하는 빛입니다. 크고 눈이 부신 통찰의 눈으로 세상을 보면 세상이 부질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기심의 잡초로 평화와 행복의 정원을 덮어버렸다. 통이 큰 세상의 눈으로 대상과의 거리를 이해로 좁히고, 대상과의 공간을 확대시켜 내가 위치할 모퉁이를 보자. 나 중심의 눈을 너 중심의 눈으로 다시 보고, 계산으로 잃어버린 시력을 다시 찾자. 반대 방향에서도 볼 수 있는 통찰이 눈을 갖고 싶은 우리들이여, 먹고 살려는 생명체를 애틋하게 보고, 때로는 측은하게 바라보며 서로 어울리는 공간을 찾자.
박필규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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