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행복의 글(5)- 행복의 뜻이라면...

입력 2011-05-25 09:47 수정 2011-06-26 16:59



행복의 이름으로 나쁜 환경과 부족을 탓하지 않겠습니다.
부실한 육체와 변덕스런 마음을 원망하지 않겠습니다. 홀로 고난의 벌판으로 나가 인생의 찬바람도 기쁘게 맞으리다. 부족과 허물이 행복의 뿌리임을 알기 때문입니다. 몸과 정신의 부조화를 책망하지 않겠습니다. 욕망을 분해하면 평화가 된다는 알기 때문입니다. 현재 살아서 활동하는 것만으로도 위로를 삼으리다. 실천할 수 없는 것이라면 한 줄의 글도 남기지 않으리다. 큰 꿈이 있고, 꿈을 함께 하는 가족이 있고, 아픔을 이야기할 수 있는 친구가 있고, 밥벌이를 보장해주는 일터가 있음을 자랑스러워하고, 즐거워하며, 행복으로 삼겠습니다.



행복의 뜻이라면 화내고 욕심내며 불평하는 나 자신과 싸우겠습니다.
행복은 나를 다스리고 정진하려는 나의 의지에 달려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여건이 불비하고 칼이 짧다고 불평하지 않고 억지로라도 행복하리다. 여건이 불리할수록 더 힘을 내고 한 발 앞으로 나가 싸우겠습니다. 한 모금의 물을 얻기 위해 깊은 샘물을 파오리다. 준비되지 않은 자에게 행복을 주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양치기가 양떼를 이끌듯, 내 속에 박힌 철없는 마음과 나태한 행동을 끌고 가리다. 적이 많아서 불행하다고 말하지 않겠습니다. 진짜 적은 욕망을 분해하지 못하는 나 자신임을 알고, 거추장스러운 허세를 버리겠습니다.



행복의 길이라면 당신이 암시하는 의미를 찾겠습니다.
걱정할 시간에 대비책을 생각하고, 다툴 시간에 양보와 희생으로 함께 나가는 길을 찾으리다. 마음을 비우고 최악을 각오하지 않으면 두려움이 생긴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나의 기쁨과 행복이 상대의 아픔이 된다면 나의 행복을 부정하리다. 바르지 못한 방법과 기운에 행복을 허락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말 한마디도 조심하고, 더디게 가더라도 바른 길을 찾겠습니다. 홀로 강한 의미를 찾고, 같이 하는 마음, 함께 즐거운 마음으로 소중한 이를 행복하게 하겠습니다. 홀로 행복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행동하는 나를 자랑하고, 작은 일에도 즐거워하고, 나의 행복을 나누는 일로 보람을 찾겠습니다.




박필규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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