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행복의 글(2)- 행복이란 ?

입력 2011-05-11 16:34 수정 2011-05-11 16:34



여보게 행복아!
너를 가까이 두고, 너랑 더불어 즐겁게 살고 싶은데,
당신은 바람처럼 왔다가 사라진다.
희망과 실망, 약과 병을 주어도 좋다.
다만 행복을 만드는 원리만은 알려다오.
행복을 만들지 않고 행복만 찾는 우리에게 행복은 누가 주는 것이 아니라, 나의 마음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말해다오.
행복은 이미 행복해서 기쁨을 느끼는 자동사(自動詞)가 아니라,
행복은 악조건과 불행을 이기고 나와 너를 기쁘게 하는
타동사(他動詞)라고 들려다오.
행복은 좋은 환경이 주는 선물이 아니라,
참을 수 없는 고통을 이기고 기쁨과 즐거움을 만드는 사람들의
환희라고 노래해다오.



행복아, 너에 빠져서 너를 흠뻑 느끼며 살고 싶다만,
당신은 깜박이는 전등처럼 밝고 어둠을 반복한다.
마음의 눈을 피곤하게 해도 좋다.
다만 최고의 행복이 무엇인지는 알려주라.

-행복이 화를 낸다.-

행복은 기준도 절대 성역도 없는 무계급의 자유의 존재라고,
자기 본성만큼 행복하다고 말한다.
좋은 여건과 행운이 가져다주는 행복은 바람 같은 것,
마음이 고르지 못한 상태에서 느끼는 행복은 깜빡이는
전등일 뿐이라고 지적해다오.
좋은 조건이 제공하는 <행복하다>는 일시적 허상이며,
불행해도 상대가 괴롭혀도 자기 의지로 행복할 수 있는
<행복하자>가 행복의 실체라고 노래해다오.

불행해도 ‘행복하자’라는 행복 교범이 완성 되는 날,
행복을 주기 위해 아픔과 고통을 먼저 주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밥과 행복의 주연 배우가 같은 무대에서 활동하는 것을 보게 되리라.
                                               - 행복 단상-

박필규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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