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인간이 되자. - 열정의 행복

입력 2010-10-07 20:47 수정 2010-10-17 16:08









전철역 출입구에서 할머니가 전단지를 돌리고 있다. 사정하다시피 전단지를 내미는데도, 전단지 받기를 외면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인생의 짐들이 무겁고 여유가 없기 때문이겠지만, 각박한 사회 현상을 보는 것 같아서 민망했다. ‘나’ 라도... 라는 생각으로 할머니가 주는 전단지를 받으면서 ‘할머니 수고하세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라고 했더니, 할머니의 어둡던 얼굴이 화사하게 변하면서 고맙다고 했다. 말 한마디에 표정이 밝게 변하는 것을 보면서 인간은 에너지 생명체임을 알았고, 오래 동안 정리하지 못한 에너지와 생명체의 관계를 알아보고, 열정을 통한 행복 찾기 방법을 찾아보자.



모든 생명체는 에너지로 움직인다.

하루살이도 에너지로 날고, 맹수들은 힘으로 질서를 세우고, 인간은 기(氣) 싸움으로 사전 교전을 한다. 에너지는 기운이며, 축적된 기의 순환이다. 에너지는 생명체를 움직이고, 기계를 가동하며, 사람에게 자신감과 자부심을 주고 영혼을 움직인다. 에너지 유형은 물질과 현상에 담겨 있는 잠재 에너지, 무엇을 움직이게 하는 활동 에너지, 생각과 아이디어를 표출하는 생각 에너지, 방향과 순수성을 잃게 하는 이상한 에너지 등 에너지는 음양의 조화로 생겨나, 어떤 원인과 목적을 만들고, 생로병사의 과정을 거친다. 질량은 형태(바위에서 모래로)를 바꾸지만 그 질량의 합은 변함이 없듯(질량보존의 법칙), 에너지는 사라지지 않고 어디론가 옮겨 간다. 인간의 에너지는 변할 수밖에 없지만 의미 없이 소비하고 낭비하면 몸에 병이 생기고, 쉽게 늙는다. 병을 고치는 것은 약이 아니라 생체에너지이며, 마음의 병을 회복시키는 것은 영혼 에너지다. 인간은 에너지(기운)에 의해 생겨나, 살다가, 에너지가 소멸하는 죽는다. 에너지를 고양시켜 행복을 누리는 방법을 정리해보자.



1. 왕성한 에너지를 키워라. - 에너지 생성 시스템 이해

인간은 에너지를 만드는 공장장이다. 인간은 자기가 필요한 에너지는 자기가 만들어야 한다. 에너지를 공급받아 움직이는 자동차는 에너지가 끊기면 멈추고, 사람은 에너지가 막히면 죽는다. 인간은 공기, 물, 음식을 통해 몸이 필요한 생체 에너지를 얻고, 책과 따뜻한 대화, 감성과 정서로 정신 에너지를 발생시키고, 세상 기운과 하나가 될 때 영혼의 에너지를 느낀다. 세상을 밝게 보는 마음은 긍정의 에너지를 만들고, 마냥 뜨거운 가슴은 열정의 에너지를, 세상을 멀리 보는 눈은 적극적인 에너지를 만든다. 인간은 음식물 섭취와 분해로 에너지를 만들지만, 등산과 운동을 통해 에너지를 소비하면서 새로운 에너지를 생산하는 에너지 프로슈머다. 웃음은 자기 에너지의 발산으로 남에게 에너지를 주면서 상대의 웃는 모습을 통해 자기 에너지도 고양되며, 감성은 자연 에너지의 발산이면서 자기와 남에게 에너지를 제공하고, 꿈은 정신 에너지를 소비하면서 지속적인 행동 에너지를 만든다. 에너지도 사용할수록 증가한다.



2. 에너지를 낭비를 줄여라.

개인의 에너지를 소멸(뺏기고, 박탈당하고, 스스로 제거하는)시키는 여러 유형이 있다. 상대의 경솔과 무례함, 상대의 자기 무시, 기분 나쁜 잔소리와 자존심에 상처를 주는 타인의 행위 등 대인관계의 불편함은 에너지를 뺏고, 불확실한 사회, 공해, 조직의 통제와 시행착오는 개인 에너지를 낭비하게 한다. 개인의 에너지를 앗아가는 외부의 환경 요인이 1할의 비중이라면, 내가 스스로 에너지를 낭비하는 비중은 9할이다. 상대가 부당한 일로 시비 걸고 에너지를 뺏더라도 반응하지 말라. 면전에서 상대가 시비를 걸면 웃으면서 벗어나기란 쉬운 일은 아니지만, 마수에 걸리면 에너지 낭비가 심각하다는 것을 알고 벗어나야 한다. 사자는 들쥐와 싸우지 않는다. 진짜로 자기 에너지를 고갈시키는 뱀파이어는 자신이다. 기분 나쁜 일의 기억과 부정적 생각은 에너지 발생을 차단하고, 스트레스는 에너지를 소비하고, 무리한 행동은 체력을 소모시키고, 고민과 걱정은 정신 에너지를 낭비하고, 불필요한 일, 능력을 초과하는 일, 경솔한 말과 행동은 에너지를 고갈시킨다.



3. 에너지를 증폭시켜라.

사람마다 인상이 다르듯, 에너지 또한 다르다. 카리스마가 넘치는 인간이 있는 반면, 당연히 해야할 일을 앞에 놓고도 위축되고 주저하는 사람도 많다. 에너지의 생산, 유지, 발전의 차이다.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은 타고난 기와 끼도 있지만, 실제는 만들어진 것이다. 호랑이 새끼라도 제 때에 먹지 못하면 죽는다. 인간 에너지는 식사에 비밀이 있다. 식사를 통해 에너지의 90%가 충당이 된다. 소식, 천천히 씹으면서, 어떤 의식을 치루 듯 식사를 해야 에너지 발산이 빠르다. 기타 에너지를 증폭하는 요인은 웃음, 정서 순화, 마인드 컨트롤, 요가와 명상, 자신감 등이며, 에너지를 고갈시키는 요소는 무한 욕심, 고민과 걱정, 뿌리도 모르는 두려움이다.



에너지 증진을 위해 작은 이익의 동굴에 갇힌 나를 해방시키자. 나 안에 갇혀서는 에너지가 생기지 않는다. 세상으로 나가라.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최고라는 의식을 가져라.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해서는 고민하지 마라. 악질적인 상대 때문에 에너지를 뺏기지 마라. 상대도 자기 살기 바쁘므로 어여쁘게 봐주라. 정신적 에너지는 내가 만드는 것이다. 당당하게 부딪혀라. 나를 다듬고, 갈고, 영역을 확대하고, 새롭게 변모시켜 에너지를 생산하는 책임자는 ‘나’고, 나의 에너지를 보관하고 유지하는 에너지 창고지기도 ‘나’다.



4. 행복은 열정의 에너지가 만든다.

행복은 나의 열정과 의지의 에너지로 만든다. 모든 것은 나에게 달려 있고, 내 인생은 나의 것이다. 나의 행복은 나의 열정이 좌우한다. 에너지를 만들고, 비축하고, 증폭시켜 나의 일에 몰입하자. 산을 뽑을 정도의 에너지가 있어도 몰입하지 못하면 에너지는 흩어지고, 에너지를 인위적으로 발산하면 탈이 생기고, 미움을 당하고, 시비에 말린다. 남의 살을 이식할 때는 부작용과 거부 반응이 많다. 수용을 못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와 넘치는 에너지도 남에게 전할 때는 겸손해야 한다. 잘 난 기운이 개입하면 반감을 주고, 어두운 기운들이 달라붙는다. 나의 열정으로 좋은 일을 하려면 원칙을 세워야 한다. 1) 에너지를 집중할 목표를 세워야 한다. 손가락 하나도 목표가 있어야 짜임새 있게 움직이고, 에너지 율동을 만들고, 보다 큰 세상과 응감한다. 2) 에너지는 소비보다 생산이 많아야 한다. 에너지 생산보다 소비가 많아져 에너지가 고갈되면 생명체를 유지하지 못한다. 에너지 저장 탱크를 가동하여 예기치 않은 일에도 당황하지 마라. 3) 에너지는 있는 그대로 흡수하고 조건 없이 투자하라.



오늘, 나의 에너지 생산 시스템을 점검하고,
에너지 낭비와 누수 요소가 없는지? 자기를 돌아보자.


 
박필규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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