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등석 타는 사람들의 공통점

입력 2006-08-09 15:17 수정 2013-09-26 16:08
 

  아, 일등석을 타보는 게 이게 얼마만인가.

그 커다란 좌석에 몸을 푹 파묻으면서 스튜어디스에게

와인한잔을 가져다줄 것을 요청했다.




와인잔을 들고 오는 스튜어디스를 쳐다보다 흠칫 놀랐다.

어?!--일본항공에 저런 미인이 있다니.




그녀는 일본 젊은층의 인기만화인 X(엑스)에 나오는 여주인공 <고도리>를
꼭 닮은 게 아닌가.  이른바 청순가련형 미인이었다.




와인을 따라주는 그녀에게 <고도리>를 닮았다고 하자
그녀는 두 번째 듣는 얘기라며 방긋 웃었다.

와인을 다 따라준 뒤 그녀는 정색을 하며

<더 도와 드릴 것이 없습니까?>라고 물었다.




이때 불쑥! 그녀에게 뜻밖의 질문을 했다.

<저기..일등석을 타는 사람들의 공통점이 뭐라고 할 수 있죠?>




사실, 이날은 오사카중소기업인회 초청으로 ‘성공한 기업인의 공통점’이란 주제로
 강의를 하러가는 터라 무심코 그런 질문을 던진 모양이다.




좀 느닷없는 질문에 그녀는 한참을 망설였다.
그러다 갑자기 눈빛을 반짝이더니 이렇게 대답했다.




<일본에선 이런 얘기가 있습니다. ‘일등석을 타는 사람중에 야쿠자를 제외하곤
 모두 <경제신문>을 찾는다’라고 말을 합니다>




이 얘기를 듣는 순간 <속으로> 이렇게 대꾸했다.

<뭐라구요?!  일등석을 타는 사람은 다 경제신문을 찾는다고요?? 
그렇다면 와인만 마시고 있는 저는 야쿠자란 말이예요??--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이렇게 대꾸했다.



<근데, 제가 야쿠자라는 걸 어떻게 아셨어요?!!>


대학 4학년 2학기 때 지하철역에서 난생 처음 '한국경제신문'을 샀는데, 거기에 난 '기자모집'이란 걸 본 게 팔자를 완전히 바꿔버렸습니다.
그로부터 '기자'란 꼬리표를 떼지 못한 채...오히려 '중소기업전문'이란 딱지를 하나 더 붙여서....어언간 36년이란 세월을 흘려보내고...그 산전수전 이전구투를 거쳐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

투표가상통화의 미래, 어떻게 생각하세요?

  • 현대판 튤립 투기이며 화폐로 인정받지 못할 것 798명 59%
  • 결제·지급 수단으로 인정받아 은행 대체할 것 544명 41%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