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를 크게 가져라 - 트루먼 쇼

입력 2011-10-16 08:04 수정 2011-10-17 00:06


담욕대(膽欲大: 용기를 크게 가져라) - 트루먼 쇼





명심보감 존심편에 보면 손사막(孫思邈)이 왈 (曰) 담욕대이심욕소(膽欲大而心欲小)하고 지욕원이행욕방(知欲圓而行欲方)이니라는 구절이 있다. 이것은 손사막이 말하였다. “담력은 크게 가지도록 하되 마음가짐은 섬세해야 하고 지혜는 원만하도록 하되 행동은 방정해야 한다” 는 뜻이다.



이것은 사람은 용기가 있어야 모든 고난을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뜻이다. 반면 마음가짐은 극히 조심하고 세밀하여야 한다. 마음가짐이 조심스럽고 세밀하지 못하다면 일에 결함이 많이 생겨서 실패의 동기가 된다는 뜻이다.



살면서 용기가 필요할 때가 있다. 나쁜 일이거나 좋은 일이거나 우선은 해보야 알 수 있는데 일단 해 보기 위해서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영화속에서 만났던 가장 용감했었던 사람은 트루먼이다.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텔레비전 프로그램 제작자 크리스토프는 트루먼을 입양하여 프로그램에 등장시켜 그의 첫 걸음마 모습, 첫 키스 장면 등 모든 사생활을 실시간으로 24시간 방송한다. 그것을 본 전 세계 시청자들은 열광한다.





트루먼은 30 년 동안 세트장안을 진짜 세상으로 믿으며 살았다. 그러나 그가 알고 있는 친구나 아내 엄마 모두는 연기자들이었다. 그런데 어렸을 때 죽은 줄 알았던 아버지가 갑자기 나타나고 길거리에 조명기구가 떨어지면서 의심을 하기 시작하고 그는 자신의 삶이 조작된 것이라는 것을 알고 진정한 자기를 찾아  세트장을 넘어 새로운 세계로 가는 영화이다.







트루먼이 용기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처음에는 단순히 사랑하는 여인을 만나기 위해서 피지로 가고자 하지만 자기 삶의 허위라는 것을 알고 떠나려한다. 하지만 그에게는 물에 대한 공포가 심하다. 왜냐하면 연출자가 트루먼이 세트장 밖으로 나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어릴 때 아버지와 함께 바다에 놀러갔다가 아버지를 빠져 죽게 만듦으로써 물을 무서워하게 하는데 그는 탈출을 시도할 때 요트를 타고 나간다. 그것은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용기를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트루면은 옳다고 믿는 것을 행동으로 옮기는데 트루먼이 떠나려하자 그들은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트루먼을 설득하려한다. 그러면서 “자네는 스타야...사회는 거짓말과 속임수뿐이지만 이곳은 두려워할 게 없어 ”라고 설득한다. 하지만 트루먼은 이제까지의 삶이 안전하고 모든 것이 다 갖추어져 있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알아도 이것이 가짜라는 것을 알고 ,물론 트루먼은 이 트루먼 쇼가 진행되던 세트장 밖이 어떤지 전혀 알 수가 없지만 그는 새로운 세상을 향해 과감히 모든 것을 버리고 떠나간다. 이런 용기들이 트루먼에게 새로운 출발을 하게 만든다. 



우리는 많은 것을 결정해야 하고 또 이미 잘되고 있는 일이라도 때로는 과감하게 그만두고 새로운 것을 해야 할 때도 있다.





영화속에 이런 대사가 있다. “You are afraid. That's why you can't leave!” 트루먼 쇼를 기획한 크리스토프 국장이 자유를 찾아 가려는 트루먼에게 하는 말이다. 그런 그에게 트루먼은 마지막 인사를 하면서 떠나간다. Good morning , Good evening, Good night. 이 말은 모든 날들이 다 잘될 거라는 긍정의 마음 이것이 아닐까 생각하고 또한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 가장 큰 용기가 아닐까, 이런 용기만 있다면 모든 일을 다 잘할 수 있을 것이다.


건국대 대학원에서 현대시를 전공한 후 학생들에게 아름다운 우리 말과 글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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