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이 화목하면 만사가 이루어진다.

입력 2010-05-06 12:54 수정 2010-05-06 13:31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 집안이 화목하면 만사가 이루어진다.) 

              -인생은 아름다워







 명심보감 치가편(治家篇)에 보면 자효쌍친락(子孝雙親樂)이요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니라 는 구절이 있다. 이 뜻은 다음과 같다. “아들이 효도하면 두 어버이가 즐겁고 집안이 화목하면 만사가 이루어진다”는  뜻이다 .




오월은  5일은 "어린이 날"이 있었고 8일은 " 어버이 날"이 있는 달이다. 늘 곁에 있지만 고맙다는 말 한 마디, 사랑한다는 말 한 마디가 너무 어색하고 쑥쓰러워서 하지 못했던 것들에 대해 이번에는  사랑한다고 말이라도 하고  지나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오늘은 "인생은 아름다워"라는 영화를 통해 가족의 중요성, 가족의 행복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한다.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는 로베르토 베니니(Roberto Benigni)의 1997년 작품으로, 자신이 감독한 이 영화에 주인공 ‘귀도’로 출연하였고 그의 실제 아내인 니콜레타 브라쉬가 여주인공 ‘도라’역을 맡았다. 이 영화는 많은 사람들이 최고의 영화라고 평가할 만큼 작품성이 뛰어났고, 칸느와 아카데미 등 여러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남우주연상 등을 휩쓸었다던 영화이다. 

 영화의 줄거리를 살펴보면  주인공 ‘귀도’는 유태인이며, 낙천적이고 유쾌한 사람이다. 귀도는 우연히 초등학교 교사인 도라를 만나 그녀에게 반하여 구애를 한다. 도라 또한 약혼자가 있었지만 여러 번의 예상치 못한 만남으로 점점 귀도에게 끌리게 된다. 결국 둘은 결혼하여 가정을 꾸리고 ‘조수아’라는 아들을 낳아 귀도가 소원하던 작은 서점을 운영하며 행복하게 살아간다.


 평화롭기 그지없던 이들 가족에게 조수아의 생일 날, 독일의 유태인 말살 정책에 따라 귀도와 조수아는 강제로 수용소에 끌려간다. 남편과 아들을 사랑하는 도라는 유태인이 아니면서함께 열차를 타고 수용소로 간다. 


 귀도는 수용소에 도착한 순간부터, 이러한 상황들을 조수아의 생일을 위해 준비한 게임이라고 말한다. 귀도는 자신들이 특별히 선발된 사람이라며 1천점을 제일 먼저 따는 사람이 1등상으로 진짜 탱크를 받게 된다고 설명한다. 아들은 아버지의 이야기를 사실로 믿으며 많은 아슬아슬한 위기를 셀 수도 없이 넘긴다. 이렇게 유머와 재치를 잃지 않고 아들과 아내를 지켜주던 중 독일군은 연합군에게 밀리자 수용소 증거를 없애기 위해 수용소내의 유태인들을 죽이려고 할 때 귀도는 독일군에게 발각되어 총살당한다. 

 그러나 아들 조수아는 1000점을 채우기 위해서는 마지막 숨박꼭질 게임에서 독일군에게 들키지 않으면 된다고 믿으며 꼬박 하루를 숨어서 날이 밝기를 기다린다. 그리고 다음날 정적만이 가득한 포로수용소의 광장에 혼자 서 있는  조수아의 앞에 요란한 소리를 내며 탱크가 다가오고 그리고 엄마를 만난다.




 어떤 영화보다도 아버지의 사랑을 알게 해준 최고의 영화였다. 영화 속에서 가장 감동적이었던 것은 귀도가 마지막 총살을 당하기 직전, 아들을 숨기고 자기는 미처 숨지 못해 독일인에게 붙잡혀 가면서도 과장된 걸음과 윙크를 아들에게 보내어 웃음짓게 하고 안심하게 만드는 장면으로  그 어떤 것보다도 아버지의 진한 사랑이 느껴졌던 장면이다. 그 부분에서 나는 우리네 아버지들의 모습을  봤다. 자식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어떻게든지 다 해주고 싶어하는 지금의 아버지들의 모습이 투영되면서 가슴에  참 찡하게 왔다.    




 또한 이 영화를 보면서 가족 간의 사랑이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사랑을 해서 수용소까지 따라 온 엄마, 아들을 사랑하는 아버지와 그런 아버지를 믿는 아들이 있기에 그들의 인생은 불행하였지만 그런 속에서도 그들 가족은 행복했고, 그래서 이 영화의  제목처럼 인생은 아름다웠다고 생각한다.


 현재 우리가 사는 이 시대는 가정이 무너지는 시대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많은 가정들이 무너지고 있다. 가정폭력과 이혼으로 인하여 깨어진 가정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는 이때에 이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는 우리에게 부부의 사랑과 자녀를 사랑하는 아버지의 마음을 통하여 가족의 소중함을 보여 주고 있고 ‘자식이 효도하면 부모가 즐겁고 집안이 화목하면 모든 일이 이루어진다.’라는 구절처럼 가정의 화목은 모든 일을 이루어지게 하는 힘이 있고, 힘겨운 상황에서도 이겨낼 수 있는 희망을 보여주고 있다.


건국대 대학원에서 현대시를 전공한 후 학생들에게 아름다운 우리 말과 글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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