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 대로 거둔다 !

입력 2012-11-08 11:12 수정 2012-11-08 11:17



세상만사 근본원리는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필자가 오랜 세월 몸담았던 건설시공 현장은 은퇴시공을 하는 데 좋은 본보기가 된다. 건설은 설계도 중요하지만 시공(施工)이 더욱 중요하다. 아무리 설계가 우수해도 시공을 잘못하면 허상이요, 무지개 빛이 되고 만다. 은퇴 역시 계획만 거창하면 소용없다. 시공을 잘 하지 않으면 결과물은 시간 낭비에 불과하다. 어떻게 하면 은퇴시공을 잘 할 수가 있을까?




 첫째, 유비 무환(有備無患)이다.
몇 개월 전 경복궁 근처 00 건설공사 현장에서 큰 화재가 발생했다. 외국인 포함하여 경복궁 관람객이 시커먼 연기에 놀라 황급히 대피 하는 소동이 있었다. 4명 사망, 20명 병원 후송이라는 대형 인명사고 였다. 화재 직접적 원인은 지하층 전기합선(合線) 때문이지만 전문가에 따르면 무리한 공기단축이 화근이었다고 한다. 은퇴 시공에 있어서 가장 소중한 일은 < 미리, 서서히 준비하여야 > 하며 서둘러서 안 된다다는 것이다.

 

둘째, 기초 만사(基礎 萬事)다.
2001년 00 하수처리장 현장 동바리 ( *콘크리트 슬라브 받침 ) 붕괴사고가 발생했다. 작업인부 1명 중상, 레미콘. 철근 등 자재 손망실(損亡失)로 5억 원 이상 비용 손실이 발생했다. 또한 철거 복구로 인하여 3개월 공기가 지연되었다고 한다. 원인은 동바리 기초부실이라고 한다. 은퇴 시공에서 있어 <기초를 튼튼히 >해야 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셋째, 기본 준수(基本 遵守)다.
아직도 기억에 생생한 1994년 10월 성수대교 붕괴로 중.고등학교 학생 50여명 사상자가 발생한 대형 참사였다. 원인 조사 결과 강재볼트 연결핀(Pin)이 부실했다고 한다. 용접두께도 2mm정도 부족했다고 한다. 관리부실로 과적차량을 통제 못한 것도 주요 원인이라고 한다. 은퇴 시공을 하는 지름길은 없다. 그래도 첩경을 찾는 다면 <기본을 준수하고 잘 관리하는 데> 있다.

 

 필자는 20여 년 전, 유럽 여행시 이탈리아 로마에 들린 적이 있다. 마침 고풍(古風)스런 교회공사를 하고 있기에 공기를 질문했다. 필자의 건설 상식으로 2년 길어야 3년을 예상했는데 답변은 너무나 큰 충격이 였다. 자그마치 13년이란다. 그리고 부러웠던 것은 거기에 맞는 직접공사비와 공사 관리 비용을 충분히 준다고 한다.

 

 우리나라 고도성장의 근간 이였다고도 하지만 우리는 매사가 ‘빨리빨리’다. 건설시공이나 은퇴 시공이나 근본 원리는 대동소이(大同小異)하다. 필자가 30여 년간 건설시공에서 몸소 체험해 내린 결론이다. 건설도 은퇴시공도 미리 서서히 준비해야 한다. 기본을 준수하고 기초를 튼튼히 하고 관리를 잘 해야 한다. 이런 말이 있다.“콩 심은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은퇴 시공도 매한가지다. 바로 <수확의 법칙> 을 따른다. 은퇴 시공! 당신이 심은 대로 거둔다. 이 세상에 공짜는 없다. 행복한 은퇴는 거저 오지 않는다.ⓒ강충구 20121108


국내 1호 은퇴시공 전문가로 30년간 대형 건설회사 토목부분에서 잔뼈가 자란 이 분야 베테랑 건설인이다.
그동안 VE(Value Engneering)상, 건설기술인상, 대통령표창, 건설교통부 장관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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