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도 다이어트가 필요하다!

입력 2012-11-02 09:58 수정 2012-11-02 10:01



 우리가 아는 수학공식에 의하면 ‘마이너스를 마이너스하면 플러스가 된다고 한다. “즉 소비(마이너스)를 줄이면(마이너스) 돈 버는 것(플러스)이나 마찬가지라는 얘기다. 사람은 살면서 상황에 맞게 자신의 생각이나 형태를 조금씩 수정하면서 살아가야 한다. 특히 은퇴자에게는 더욱 그러하다. 마이너스( - )의 前 단계로 필자는 다음 3가지를 제시해 본다. 첫째는 <명상>이고, 둘째는 < 소식과 단식> 이며, 셋째는 인간이 마지막 누릴 수 있는 행복인 연명치료 중단 즉 < 웰 다잉 > 이다.

  ‘명상을 하면 성공한다.’며 세계적 기업인 구글(Google)이 ‘명상경영’을 계속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명상>은 마음을 비우고 욕심을 내려놓는 탈속(脫俗)의 수련이기도 하다. 누구나 한 번쯤 <명상>을 해본 적이 있거나 시도를 해보았을 것이다. 그렇다면 왜 <명상>일까?

  “우리 몸 질병의 가장 큰 총체적인 원인은 바로 “나”이며 “나”의 변화가 일어나야 내가 가지고 있는 질환이 변화되고 치유 된다고 한다. 나의 총체적인 에너지 패턴을 변화 시킬 수 있는 가장 적극적인 도구가 바로 <명상> 이다. 명상으로 얻을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효과는 이완(弛緩)이며 이는 자연 그대로의 우리 몸 상태이며 질서(건강과 치유)로 나아가는 강력한 자연치유력을 극대화 하는 상태이다. 경직된 몸을 하루에 서너 번 잠깐이라도 풀어주는 습관을 늘 생활화 하자. 이완은 우리 몸이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건강을 찾아가고 깊은 명상 속에서 새로운 자아를 발견하게 된다.”(15분의 기적! 자연치유력 김종철 저 中)

  과거 수십 년 전 우리는 영양부족과 굶주림에 허덕이던 보릿고개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오히려 영양과잉으로 인한 비만, 심장병, 고혈압 등 각종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 우리 몸의 장수 유전자인 시르투인(Sirtuin)은 과잉 영양 상태에서 전혀 가동되지 않으며 공복(空腹)에만 작동 된다고 한다. ‘1日 1食’ 의 저자 <나구모 요시노리> 박사는 저서에서 뱃속에서 꼬르륵 소리가 한번 들리면 내장지방이 연소하고 두 번 들리면 외모가 젊어지고 세 번이면 혈관이 젊어진다고 한다. 칼 안 쓰는 수술이라는 <단식>은 정신을 맑게 하고 몸 전체 골고루 피가 순환되게 하며 독소를 제거하고 몸을 대청소 한다고 한다.

  최근 자식이 죄책감 없이 부모를 보내고, 나 자신도 편안하게 죽음을 맞으려면 연명치료를 거절한다는 ‘사전의료의향서’를 작성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즉 죽음을 앞뒀을 때 의료진과 가족이 부부의 의사대로 무의미한 치료 중단을 해 달라는 것이다. 충효와 유교사상의 영향 이 많겠지만 우리나라처럼 연명치료에 목숨 건 나라도 드물다고 한다. 연세대 손명세 보건대학원장의 자료에 의하면 우리가 평생 지출하는 의료비의 절반을 죽기 전 한 달 동안, 25%를 죽기 전 3일 동안에 쓴다고 한다. 이제 우리도 산소 호홉기와 주사기를 떼어내고 아늑한 가정에서 마지막을 품위 있게 <웰 다잉>을 해야겠다.

  시중에 나도는 유머 시리즈 중의 하나인 퇴직자가 아내에게 <이식이>, <삼식이>가 되지 않기 위해서도 식사를 줄이고 단식을 실천해 보는 것이 좋은 방편(?)이 아닐까? 개나 고양이는 몸에 상처가 생기면 스스로 <소식> 이나 <단식>을 하여 자연치유를 한다고 한다. 자기가 살아온 生을 마감하는 방식을 스스로 결정하는 게 얼마나 큰 행복인가. 내 운명을 남의 손과 산소 호홉기에 맡겨서 되겠는가? 나는 꼭 연명치료에 의존하지 않겠다는 <사전의료 의향서> 작성을 실천해 보았으면 한다.

  나이가 들면 인생에도 다이어트가 필요한 법이다. 진정한 은퇴 시공은 아마 새로운 것을 쌓는 게 아니라 자신이 갖고 있는 것을 내려놓는 데 있는지도 모른다. 내려놓으면 모든 게 편하다. ⓒ강충구 20121102

 
국내 1호 은퇴시공 전문가로 30년간 대형 건설회사 토목부분에서 잔뼈가 자란 이 분야 베테랑 건설인이다.
그동안 VE(Value Engneering)상, 건설기술인상, 대통령표창, 건설교통부 장관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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