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대폭 하향

입력 2013-03-31 22:03 수정 2013-03-31 22:05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0%에서 2.3%로 대폭 내렸습니다.

 

이를 가지고 세간에서는 15조원 이상의 추가경정예산을 더 늘려서 20조원 이상으로 편성하기 위한 명분을 만들기 위해서 란 지적도 있기는 합니다. 아무래도 성장률이 낮아진다고 해야 이를 만회하기 위해 정부가 더 많은 돈을 써야 한다는 주장이 먹힐 것이기 때문이겠죠.

 

 

◆ 경제성장률이란 뭔가?

 

경제성장률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한 나라가 1년간 생산한 총 생산액이 전년도와 비교해서 생산액이 얼마나 늘었는지를 백분율(%)로 나타낸 수치를 말하죠.

 

이때 한 나라의 1년간 총 생산액을 GDP(국내총생산)이라고 하고요. 「총생산량 × 가격」으로 계산합니다.

 

경제성장률(%) = (올해 GDP – 전년도 GDP) ÷ 전년도 GDP

 

그런데 말이죠.

 

만약 올해(2013년) GDP가 1조2,600억원이고 전년도(2012년) GDP가 1조원이었다고 한다면,

우리는 얼핏 올해 2,600억원의 GDP가 증가했고 따라서 우리의 경제도 2,600억원어치 성장했다고 착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물가상승분을 감안하지 않은 것이죠.

 

만약 전년도 물가(가격)가 100원인데 올해 물가(가격)가 120원이라면 올해 명목GDP는 1조2,600억원일지라도 실질GDP는 1조500억원이라는 걸 알아야 합니다. (물가상승 감안 않은 것→명목GDP, 감안한 것→실질GDP)

 

보세요.

 

올해 명목GDP가 1조2,600억원인 것은 물가가 120원이었고 생산량은 105억개이었기 때문입니다. (→120원×105억개=1조2,600억원)

 

하지만 전년도 물가가 100원이었으므로 물가상승을 감안한다면 올해 실질GDP는 1조500억원이 되어야 하는 것이죠. (→100원×105억개=1조500억원)

 

 

◆ 경제성장률, 물가상승분을 감안해줘야…

 

앞서 설명했듯이 경제성장률이란 한 나라의 경제가 얼마나 성장했는지, 즉 올해 GDP가 전년도 GDP에 비해 얼마나 상승했는지를 나타낸다고 했죠. 그럼 상식적으로 물가가 오른 부분은 빼고 두 GDP를 비교해야 하지 않겠어요. 그래서 경젱성장률은 실질GDP로 비교를 한답니다.

 

그렇다면 올해의 경제성장률을 계산하려면 올해 실질GDP와 전년도 실질GDP를 비교해야 하겠군요.

 

경제성장률(%) = (올해 실질GDP – 전년도 실질GDP) ÷ 전년도 실질GDP

 

경제성장률 = (1조500억원-1조원)÷1조원 = 5.0%가 성장한 것이죠.

 




 




◆ 경제성장률, 좀처럼 성장하지 않는 경제

 

여하튼 이렇게 계산되어지는 경제성장률이 우리나라의 경우 19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연평균 10% 이상을 유지했습니다. 이른바 아시아의 4마리 호랑이라고 불리던 고도경제성장기였었죠.

 

물론, 1997년 외환위기 때는 마이너스 성장을 하기도 했었죠. 그러다 2000년 들어 다시 평균 4.3~4.4% 수준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대내외적인 여러 경제변수로 인해 성장률이 주춤해지더니 급기야 올해는 2.3%로 대폭 하향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기에 이른 것입니다.

 

이러한 저성장은 구매력 약화를 불러들이고 많은 후유증을 만든답니다. 물론, 세상에 영원히 팍팍 성장하는 것은 없겠죠. 따라서 앞으로 우리는 좀처럼 성장하지 않는 경제에 빨리 적응하는 방법을 배워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여전히 고도성장의 추억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는 ‘우리들은’ 말입니다.
증권회사의 PEF 운용역으로 있으며, 저서로는 '알기쉬운 금융상식1,2,3', '부자의 첫걸음 종자돈 1억만들기' 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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