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고요? 금리인상 하지 말아야 한다고요?

입력 2011-06-12 15:46 수정 2011-06-12 20:24
이번엔 다행히도 금리를 올렸습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지난 6월 10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따라서 지난 3월 인상 이후 동결상태였던 기준금리가 3개월 만에 연 3.25%가 되었습니다.

 

소비자물가가 5개월 연속 4%대로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현실을 비추어 볼 때 여전히 기준금리는 낮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가가 4%대인데 금리는 3%대라는 건 너무나 뻔한 결론을 말해줍니다.

 

은행에 예금을 하면 손해라는 겁니다.

 

그리고 물가가 오르는데도 불구하고 정부가 이렇다 할 조처를 취하지 않는 것으로 느껴져 기대인플레이션은 더 높아지고

 

이렇게 물가가 상승하면 서민들의 삶은 더욱 팍팍해 집니다.

 

그런데 금리 인상 발표가 나오자 마자 인터넷이 야단법석입니다.

 

금리인상으로 인해 무려 900조가 넘는 가계부채에 대한 이자부담이 더 커질 것이라는 우려와

 

그렇지 않아도 침체국면에 들어선 부동산 시장이 금리인상으로 더 악화될 것이라는 의견들이 야단법석의 주된 내용입니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저금리의 단맛에 취해 자신의 욕망을 쫓아서 빚을 내고 아파트 가격을 올려서 나라경제를 이 지경으로 만들었는데 이제 와서 우리 다 죽게 생겼으니 공동 책임지자는 식의 논리가 참 무섭습니다.

 

사고는 자기가 치고 부담은 함께 나누자는 심보입니다.

 

애초에 ‘출구전략’을 준비했어야 했습니다. 2009년부터 그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정부도 어영부영했습니다.

 




그러는 사이에 저금리는 지속되고 한계치에 이른 가계부채가 더욱 증가해 사망수치를 이미 넘어섰습니다.

 

이젠 그 가계부채 때문에 나라 전체가 위험하니 금리인상을 더 이상 하지 말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입니다.

 

그럼 빚 안내고 건실하게 저축하면서 살아온 사람은 무슨 죄가 있어서

과거 저금리 시대는 아파트 가격 올라가는 데 좌절감 느끼고

이제는 금리인상 못하게 해서 물가상승으로 고통 받아야 합니까?
증권회사의 PEF 운용역으로 있으며, 저서로는 '알기쉬운 금융상식1,2,3', '부자의 첫걸음 종자돈 1억만들기' 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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