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사상최고치인 이유

입력 2011-05-01 18:46 수정 2011-05-01 18:46

주가가 뜨는 이유는 너무나도 당연한 두 가지 때문입니다.

 

우선 해당 종목의 펀드멘탈이 좋아지고 있기 때문이며

두 번째는 누군가 해당 종목을 많이 사들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그 이유는 너무 간단합니다. 하지만 여기에 정답이 있습니다.

 

(1) 펀드멘탈 측면

 

대기업의 경우 과거 2000년대 초반부터 본격적인 현지화, 글로벌화 기치아래 해외로 나갔습니다.

현대자동차의 미국진출, 삼성전자의 중국진출 일일이 열거하기도 어려울 만큼 세계 속의 대한민국을 빛내며 착착 현지화, 글로벌화를 진행하여 왔습니다.

 

이제 이들 대기업은 대한민국 기업이라 하기엔 뭔가 2% 넘쳐납니다. 이미 글로벌 기업이 되었죠.

 

그러다 보니 국내에서 일어나는 원화절상, 금리인상 등의 외생변수에 영향을 적게 받게 되었습니다. 원자재 조달이나 수출 등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이들 변수들에 적응할 수 있도록 현지화, 글로벌화가 되었기 때문이죠.

 

이제 이들 변수는 대한민국을 끝까지 지켜온(?) 중소기업들이나 고스란히 감내해야 하는 것이 되었죠.

 

따라서 최근 들어 더욱더 대기업들의 수익은 좋아지고 이들 변수에 타격도 적게 받아 승승장구할 수 있게 되었고 이게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거죠.

 

 

(2) 수급 측면

 

자문형랩이 급증했습니다. 2011년 4월말 증권사에서 판매하는 자문형랩의 잔액이 8조가 넘어섰다고 합니다.

 

이들 자문형랩의 특징은 5개 안팎의 종목에 집중투자하는 것입니다.

 

그럼 이들이 집중투자하는 종목은 어떤 것일까요? 상대적으로 투명하지 않은 소형주나 코스닥 종목보다는 대형주, 대장주에 집중투자하겠죠. 남의 돈을 맡았는데 이는 어찌 보면 당연한 거죠.

 

이런 우스개 소리가 있습니다.

 

코스닥 잡주에 투자했는데 주가가 떨어지면 “너 왜 그랬니?” 하고 펀드매니저가 전적으로 욕을 먹지만,

기아자동차, LG화학 같은 주식에 투자했는데 주가가 떨어지면 “요즘 기아차는 왜 그래?” 라며 펀드매니저가 상대적으로 적게 욕을 먹는다는….

 

따라서 대형주, 대장주에 돈이 몰립니다. 무려 8조가 넘는 돈이…

 

그러니 당연히 이들 주식이 올라갔던 거죠.

 

(3) 결론

 

따라서 당분간 주가가 더 올라가더라도 중소형주는 결코 그만큼 올라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앞서 말한 추세가 변하지 않는다면 말입니다.

 

그러므로

 

‘주식시장은 사상최고치를 갱신하고 있는데 왜 내가 투자한 것만 이 모양일까? 난 지지리도 복도 없지!’

 

라고 자신의 복 타령을 하기보다는 자신이 쥐고 있는 종목이 위의 종목에 해당되는 지를 잘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물론, 이 장이 계속 이런 추세라는 가정하에서 말이죠.

 

[後記1] 자문형랩에 대한 궁금하시면 저의 칼럼 [요즘 뜬다는 자문형랩의 빛과 그림자](2011.5.1일자)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여기를 클릭해 주세요.  ^^
증권회사의 PEF 운용역으로 있으며, 저서로는 '알기쉬운 금융상식1,2,3', '부자의 첫걸음 종자돈 1억만들기' 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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