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 펀드판매사 이동 가능

입력 2010-01-25 18:26 수정 2010-01-25 18:26
펀드를 팔아먹을 때만 감언이설했지 팔고 나서는 고객서비스를 등한시했던 펀드 판매사가 있다면 앞으로 살아남기 힘들 수도 있을 겁니다.

 

2010년 1월 25일부터

 

가입했던 펀드의 '판매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이를 바꿀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펀드 판매사란 우리들이 펀드를 가입할 때 방문했던 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을 말합니다.

 

이들 회사들은 우리가 가입한 펀드에서 판매수수료를 떼어가는 회사입니다.

 

참고로 판매사는 펀드를 운영하는 자산운용사와는 다르다는 걸 알아두시길...

 

따라서 만약 “미래에셋3억만들기” 펀드에 가입했다면 미래에셋 자산운용사나 이 펀드 자체를 바꿀 수 있다는 게 아니라 이 펀드를 최초 가입했던 특정 은행이나 증권사를 바꿀 수 있다는 겁니다.

 

(1)

솔직히 그 동안 펀드 판매사는 펀드 한번 팔고 나서 계속해서 판매수수료(및 보수)를 받아갔습니다.

 

게다가 판매수수료 비율이 펀드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보다 높았습니다. 앞으로는 별 이유 없이 판매수수료가 높다고 생각된다면 펀드 판매사를 바꿀 수 있게 된 거죠.

 

과거 증권사 HTS의 거래수수료 인하 경쟁이 재현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고객 입장에서야 덤핑만 하지 않는다면 가격 낮아지는 게 좋은 일이겠죠.

 

(2)

어쨌거나 저쨌거나

 

펀드 판매사를 ‘원래’회사에서 ‘바꾸는’회사로 바꾸려면

 

‘원래’회사에 직접 방문 또는 ‘원래’회사 홈페이지에 가서 「판매사 이동을 위한 계좌 확인서」를 발급받습니다.

 

이를 가지고 5영업일 이내 ‘바꾸는’회사 영업점을 방문해서 이동 신청을 하면,

 

그 다음날 펀드가 ‘바꾸는’회사에 등록이 됩니다. 간단하죠.^^

 

중요한 것은 이때 환매수수료나 뭐 이런 것은 전혀 부담할 필요가 없답니다.

 

(3)

물론, 펀드 판매사를 바꿀 때는

펀드 정보를 편리하게 찾아볼 수 있는 관리시스템이 잘되어 있는가?

사후관리 및 보고 서비스를 잘하는가?

불완전판매 등을 하지 않는 등 회사의 평판은 좋은가?

판매수수료는 얼마나 저렴한가?

등을 따져 봐야겠죠.

 

아직은 시행초기라 이런 정보를 얻기 힘들겠지만, 좀 시간이 지나면 이런 정보들이 속속히 나올 것이라 생각됩니다.

 

(4)

참고로 이동가능펀드는 아직은 전체 펀드의 54% 수준(금액기준)이라고 합니다.

특히 세금혜택이 있는 몇몇 펀드들은 아직 세금관련 시스템 정비가 미비하여 이동가능펀드에 포함되지 못했다고 하네요.

 

보다 자세한 사항은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 사이트(http://dis.kofia.or.kr)에 가면 알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 사이트엔 펀드판매수수료 비교나 이동가능 펀드 및 판매사 정보를 얻을 수도 있답니다. (메뉴: 펀드공시 → 판매회사 정보)

 

그 동안 한번 판매하고 나 몰라라 하는 판매사가 있었다면 이제는 사라지겠죠.

 

그러길 바랍니다.
증권회사의 PEF 운용역으로 있으며, 저서로는 '알기쉬운 금융상식1,2,3', '부자의 첫걸음 종자돈 1억만들기' 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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