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나'로 사는데 무슨 두려움이 있는가

입력 2015-06-09 11:39 수정 2015-06-09 11:39
 

통찰(洞察)로 위험을 이기자


문제를 해결하려면 보이지 않는 원인과 역학(力學)을 통찰하고, 서로 엇물린 체계를 통섭하고, 개념과 기능을 통일시켜야 한다. 다양한 위험들을 예고하고 극복하려면 훤히 꿰뚫어 보는 통찰력(洞察)이 필요하다. 통찰은 원인과 결과를 살피는 일, 정확히 알 수 없는 영역은 직감으로 헤아리는 일. 생활 속의 통찰은 자아와의 대화를 통해서 현재 긴요한 일 찾기, 타성에 젖어서 잊고 지내는 위험과 비효율 요소 발굴, 자신과 세상을 빛내는 사명 찾기다. 메르스는 감기의 일종임을 통찰하고 메르스를 이기자. 창조 이전에도 자아가 있었음을 통찰하고 피할 것은 피하고 할 일은 바로 하며, 헌신적 노력으로 세상을 빛내자.

 

통섭(統攝)으로 연결시켜서 창조하자


통섭은 인문·사회과학과 자연과학을 서로 연결하고 당겨서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학문, 서로 다른 것을 융합(融合)해서 새로운 것을 만드는 공학. 통섭은 원래 하나였던 뿌리와 원리를 깨닫고 지금 필요한 것을 만드는 창의력. 잡음도 허용하면 신비한 소리를 내고 잡철도 제련하면 더 강해지듯, 서로 다른 것을 융합하면 새로운 힘이 나온다. 통섭은 서로 다른 것의 장점을 선택하고 옛것과 새것의 결합으로 세상을 바꾸는 일. 생활 속의 통섭은 서로 다른 것의 공통점 찾기, 흩어진 것을 조합하고 연결하기. 창조 이전과 이후를 연결하는 통섭으로 새로운 에너지를 찾고 혼란의 매듭을 풀어 나가자.

 

통일(統一)로 역량을 높이자


통일은 이제 소원이 아니라 시대의 사명. 통일은 본래 하나였던 뿌리를 찾고 같은 문화족보에 놓이게 하는 질서와 평정. 통일을 하려면 통일이 서로가 살 길임을 인식하고, 상대 입장에서 숨은 그림을 통찰하고, 진심으로 신뢰 분위기를 조성하며, 점진적으로 하나가 되는 통섭 지대를 찾아야 한다. 치밀한 계획과 이익을 초월한 희생적 자세로 통일을 기획하고 통일이 주변 국가에도 도움이 되는 큰 사업임을 설득하여 연결된 통일 역량을 키우며, 자유 통일은 이제 우리가 주도해야 할 숙원 사업임을 각성하고 자신 있게 밀고 나가자.

통일을 하려면 통일의 중심 가치와 방법론부터 합의를 거쳐 통일시켜야 하듯, 자기발전도 통일된 시스템이 필요. 부단히 책을 읽어서 통일된 생각체계를 갖고, 상대 입장에서 자신을 마름질하며, 자기 자신은 세상에서 유일한 존재임을 깨닫고 배짱과 자신감을 갖자. 내가 '나'로 사는데 무슨 두려움이 있는가?

 
박필규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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