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력과 전투력은 이겨야 산다는 본질은 같다


시장에서 이겨야 사는 기업조직의 기본 언어는 생산력, 전투에서 이겨야 생존하는 군 조직의 기본 언어는 전투력. 생산력과 전투력은 힘의 총합으로 승리의 수단을 제공한다는 본질이 같다. 생산력이 이익 창출을 위한 도마 위의 칼이라면, 국가의 물리적 역량인 전력(戰力)은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등 뒤의 칼이다. 생산력이 기업 생존의 수단이라면, 전력은 아군의 의지를 적에 강요하기 위한 위협 수단. 군사력은 힘으로 국가를 지키고 생산 활동을 보장하는 수단. 전투준비는 전력을 전개하는 절차, 군 본연의 임무에 대한 자아의식, 승리를 위한 기초과정, 아군 의지대로 준비할 수 있는 유일한 대비태세다.
 

전투의 최초 언어는 전투준비


기업 생산 라인이 상시 가동준비를 하듯, 군 조직은 처음이자 마지막 전투인 전투준비를 한다. 전투준비는 지금, 당장, 가용한 자원을 배합한 싸움 기획과 계획, 아군의 의지대로 치밀하게 준비하고 시행하는 절차. 전투준비는 적에 대한 가정은 필요하지만 아군에 대해서는 현 상황과 현 수준을 적용해야 한다. 생산라인의 가동준비가 부실하다면 조직을 속이는 일이고, 전투준비가 부실하여 현재진행형이라면 국민을 속이는 행위, 군복 입은 자의 직무유기다. 기업생산성은 바로 드러나지만, 군사력은 정신력 변수를 알 수 없기에 싸우기 전에 평가하기 어렵다. 전투준비는 출동태세 유지만을 생각하기 쉽지만, 전투준비는 승리를 위한 총체적 태세를 갖추는 행동.

 

승자의 언어는 완전 승리


기업 제품은 시장 평가에서 이겨야 생존하고, 군은 전쟁에서 이겨야 국가를 지킨다. 조직이 완전 승리를 하려면 현재 시장과 미래 시장을 고려한 기획과 계획, 직무교육, 연구 및 투자 소요제기까지 치밀해야 하고, 군이 완전 승리를 하려면 작전계획, 훈련, 전력소요제기까지 총체적 대비를 해야 한다. 시장과 전장은 안개처럼 그 속을 보여주지 않는다. 5분 뒤를 알지 못한다. 그 시작과 끝을 미리 알 수 없기에 항상 준비하고 노력하며 긴장해야 한다. 시장과 전장은 미리 예측을 해야 적(경쟁업체)보다 먼저 결심하고 대응할 수 있다. 미래 시장과 전장을 예측하여 적보다 유리한 대비를 하고, 예측할 수 없다면 상대가 모방할 수 없는 비대칭 전략(전력)을 창조하소서!

 
박필규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