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이정표를 세워라!

입력 2012-11-12 11:58 수정 2012-11-12 11:58


매 년 이맘때가 되면 그간의 일들을 매듭짓고 새해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낸다. 그러다 보니 머리 저장된 소소한 약속 한 두 개쯤은 펑크 내기 십상이다. 그나마 수첩에 메모라도 되어있어 눈으로 볼 수 있으면 지키려고 노력이라도 할 텐데 말이다. 같은 맥락에서 보면 비전(vision)도 마찬가지다.



비전(vision)은 라틴어로 ‘보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결국 보는 것이 비전이란 것이다. 당신의 비전이 있다면 종이에 적어 눈과 자주 마주치게 해야 한다. 보는 것이 시작이란 말이 있다. 비전은 매일, 매시간, 매분, 매초 쳐다보며 간절함을 담는 작업이 필요하다.



독일의 심리학자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 실험’을 떠올려 보자. ‘인간의 기억은 시간이 지날수록 시간제곱에 반비례해서 감소한다’는 것이다. 메모와 반복의 필요성에 대해 과학적으로 증명해 보인 것이다. 성공한 사람들이 메모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아무리 기억력이 좋아도 적어두어야 한다는 총명불여둔필(聰明不如鈍筆)이란 말이 있지 않은가. 보이지 않는 비전은 곧 잊혀 지기 때문에 없는 것과 다를 바 없다.



글씨로 풀어낸 비전을 반복해서 쳐다봐야 하는 연구결과도 있다. 사람의 뇌 속엔 학습과 기억에 관여하는 해마(hippocampus)라는 기관이 있다. 일본의 뇌과학자 이케가야 유지 교수는 ‘해마의 판단기준에 통과한 정보만이 장기기억(잠재의식)이 된다’고 한다. 교수가 말하는 해마의 정보 판단기준은 간단하다. 온 힘을 다해 반복해서 몇 번씩 찾아오면 꼭 필요한 정보로 판단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비전은 보고 또 보면 실현 가능성 높아진다.



어느 회사를 가더라도 회사의 비전을 금고에 보관하지 않는다. 집안의 가훈도, 학교의 급훈도 마찬가지다. 비전의 특성 중엔 ‘out of sight, out of memory’라는 게 있다. 보이지 않으면 사라진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비전은 가정에서도 회사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 비전은 종이에 잉크가 묻어나 눈으로 들어와야만 진정한 비전이다. 실제로 “당신의 비전은 무엇입니까?” 하고 질문을 던지면 십중팔구는 대답을 회피한다.



어떻게 하면 당신의 당당한 비전을 가질 수 있을까? 첫째, 되고, 하고, 갖고, 가보고, 먹고 싶은 것 각각 100가지를 적어보라. 둘째, 자신의 행동반경 내 많은 곳에서 볼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라. 셋째, 머리 속 해마가 500가지를 통과시킬 때 까지 간절히 쳐다보라. 넷째, 비전 영상이 365일 돌아갈 때까지 반복하라. 끝으로 우선순위가 완벽하게 정해질 때까지 지속하라.



그게 바로 성공의 이정표인 비전(vision)이다. 이 게 있으면 인생의 길이 녹록해지고 빵빵해지기 마련이다. 없으면 손과 발이 고생할 뿐이다.  
ⓒ박주광20121112
기업 교육계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으로 정평이 나있다. 연간 수백 회에 달하는 강의를 진행하는 교육 전문가이다.
현재는 ‘개인과 조직의 1% 성장’ 을 모토로 하는 교육훈련 전문기관 ‘Success Partner’ 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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